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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고향의 향수를 느껴보는 아산 외암마을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가을은 정지용의 시 가 더 살갑게 다가오는 계절이다. 저물어 가는 신축년 가을의 끝자락, 냉랭한 회색의 도시를 떠나 옛 돌담길을 길으며 세월의 뒤안길에 밀어두었던 옛 고향의 향수에 하루쯤은 젖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민속 마을은 어디를 가나 돌담길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산 외암마을은 충청지방 고유 격식을 갖춘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특히 돌담길이 눈길이 끄는 민속 마을이다. 아산 외암마을은 아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국가 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된 아산 외암..
2021.11.12 -
괴산 용추폭포(槐山 龍湫瀑布)
괴산(槐山)에는 올망졸망한 폭포가 몇 곳에 있다. 그중에서도 수옥폭포(漱玉瀑布)와 하트 담(潭)이 있는 대야산의 용추폭포(龍湫瀑布)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량산의 용추폭포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폭포다. 사량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산으로 북동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남쪽 화양구곡 아래의 도명산, 낙영산, 가령산 등 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奧地)의 산으로 해발 647m, 행정상으로는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산 81에 위치하고 있다. 가는 길은 잘 알려진 폭포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적해서 지정된 주차장은 없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터도 많고, 폭포 입구까지 승용차로 진입할 수도 있다. 마을에서 폭포까지는 1.2km 정도 거리라 마을 입구에서부터 걷는 것도 무리가 없었다. 사기막리 마을 ..
2021.11.09 -
영주 석교리 석조여래입상(榮州石橋里石造如來立像)
@영주 석교리 석조여래입상은 인적이 드문 사유지인 과수원 안에 위치하여 이곳이 초행이라면 찾아가는 길이 혼란스러워 참고로 소개한다. 이라는 내비게이터 주소를 따라가면 사과밭이 나오고 거기서 20m 정도 앞으로 나아가면 사진과 같은 갈림길이 나온다. 사진에서 좌측 길을 택해 가면 사유지인 봉숭아밭이 있고, 위 사진에서 보는 그 봉숭아밭 가운데 길을 가면 바로 석불을 안치한 보호각이 나온다. 영주 석교리 석조여래입상(榮州石橋里石造如來立像) 시대: 고대/남북국/통일신라 문화재 지정: 보물 제116호 크기: 높이 2m 일명 영주 석교리석불상으로 불리는 이 석불은 대형 석재를 깎아 만든 입상이며, 팔과 다리의 입체성이 반영되지 않은 투박한 조각으로 광배는 없다. 입체를 다루는 솜씨가 아직 발달하기 전의 조각 수법..
2021.11.06 -
영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보물 제60호)
영주시의 역사를 보면 삼한 시대에 날이국이었던 이 지역을 신라의 5대 왕인 파사왕(婆娑王: 재위 80~112년))이 점령하고 군(郡)을 설치함으로써 일찍이 신라의 세력권에 들게 되었던 지역이다. 통일신라 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는 내령군 지명되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 탓인지 경주와 멀리 떨어진 영주시 일대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석조물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영주 영주동석조여래입상도 그중 하나에 속한다, 이 석조여래입상을 쉽게 찾아가는 길은 영주 세무서를 찾아가면 바로 옆에 공원이 있고 그 공원 안에 이름 모를 석탑과 1910년 일제 강점기 때의 항일운동을 한 선열들의 행적을 기록하여 후대에 남긴 민족역사가 기려자(騎驢子) 송상도(宋相燾, 1871~1946) 씨의 추모비와 함께 보호각 안에 봉..
2021.11.03 -
영주 신암리 마애여래삼존상(보물 제680호)
석조 문화가 발달 된 우리나라에서는 일찍이 많은 석불과 석탑이 조성되고 마애불도 조성되어 많은 유적이 발견되고 있지만, 그중 사면불의 형태로 지금까지 출토된 것은 몇 기에 지니지 않는다. 영주 신암리 마애여래삼존상은 현재 그 몇 안 되는 그 사면불 중 하나에 속한다. 사면불의 경우 중국에서는 6세기 초 북위부터 수 대에 크게 유행하여 많은 작품이 남아 있다고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문헌에 나타난 언급으로는 〈삼국유사〉 권3 사불산조(四佛山條)의 기록에 따라 587년(신라 진평왕 9) 문경의 대승사(大乘寺)에 사불산에 있는 사면불을 들 수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사면불로 가장 오랜 것은 6세기 중엽에 조성된 예산 화전리 사면 석불(보물 제794호)을 친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 6~7세기에 조성된..
2021.10.30 -
홍성 응봉산 용주사 광경사지 석불좌상
홍성 석련사 다음 코스로 광경사지 석불좌상이 있다는 용주사로 향했다. 홍성 기행 내내 찌푸린 날씨가 용주사에 이르니 참았다는 듯이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홍성 응봉산(鷹鳳山) 용주사(龍珠寺)는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178-5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이다. 신흥사찰이라 그런지 사찰 안내판이 없어 언제 누가 창건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주요 전각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과 요사채 등 부속건물이 있고 대웅전 옆에 삼층석탑이 조성되어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석조관음불입상이 조성된 해탈지보탑(解脫之寶潭)이라 명명된 연못이 있다. 응봉산 용주사란 편액이 걸린 일주문 석불 명: 광경사지 석불좌상(廣景寺址石佛坐像) 문화재 지정: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61호(지정:1984. 5.17) 조성..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