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응봉산 용주사 광경사지 석불좌상

2021. 10. 26. 21:12문화재

 

홍성 석련사 다음 코스로 광경사지 석불좌상이 있다는 용주사로 향했다.

홍성 기행 내내 찌푸린 날씨가 용주사에 이르니

참았다는 듯이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홍성 응봉산(鷹鳳山) 용주사(龍珠寺)는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178-5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이다.

신흥사찰이라 그런지 사찰 안내판이 없어 언제 누가 창건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주요 전각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과 요사채 등 부속건물이 있고

대웅전 옆에 삼층석탑이 조성되어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석조관음불입상이 조성된

해탈지보탑(解脫之寶潭)이라 명명된 연못이 있다.

 

 

응봉산 용주사란 편액이 걸린 일주문

 

 

 

 

 

 

석불 명:   광경사지 석불좌상(廣景寺址石佛坐像)

문화재 지정: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61호(지정:1984. 5.17)

조성시대: 고려 초기

 

용주사의 이 석불좌상은 원래는 홍성읍 대교리 광경사지에 있었던 것을

1975년에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불상은 머리의 조각이 분명하지 않고,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도 작은 편이다.

둥근 얼굴에서는 사실미가 흐르며,

직선으로 뻗어 나간 두 눈은 진주로 눈동자를 끼웠던 흔적이 보인다.

목에는 3개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있으며,

 

옷 주름은 평행의 단을 이루고 있고,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고 있는데,

수인(手印)은 마모가 되어 흐릿하지만, 항마촉지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있는 얕은 대좌에는 연꽃잎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용주사의 이 광경사지석불좌상은 전체적으로 마모도 심하지만,

이끼가 끼어 세세한 면을 관찰할 수 없어 아쉬움을 느꼈다.

 

 

 

삼성각

 

 

대웅전

전면 3칸, 측면 2칸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법당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을 봉안하고

신중탱, 오불여래, 지장탱을 봉안했다.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탱

 

 

신중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