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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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단상(斷想)3 보는 이는 누구인가?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본다.나는 백조를 보고백조는 나를 본다. 누가 누구를 보고 있는가?가마우지 한 마리긴 잠수(潛水)에도 빈손인가 본다.
2025.03.11 -
강변의 단상(斷想)2 외눈박이
전체는 부분의 合보다 클 수도 있고전체는 부분의 合보다 작을 수도 있다. 한푼 두푼 모은다고 서 푼이 되지 않고서 푼을 나누니 도리어 다섯 푼이 되네. 버리고 취함은 삶의 길 새옹지마(塞翁之馬)라순역(順逆)도 화복(禍福)도 논함은 부질없는 일. 집 떠난 나그네길 위에서 길을 찾지만 한 눈으로 보면 원근(遠近)만 보이고두 눈으로 보면 친소(親疏)만 보일 뿐이다.
2025.03.11 -
강변(江邊)의 단상(斷想) 1
(1)중랑천 강변, 일없이 그냥 걸어 본다.하늘에는 새들이 날고 강물 위에 만상이 어린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빈 몸으로 왔으니 빈 몸으로 가란다.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냥 가란다. 가진 것 있었던가?그런데 말이다.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거지? (2) 四大元無主 五陰本來空이라.그렇다면 말이다.중생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나무 장승에 옷 입히고 진수성찬 차려 주는 꼴인가? (3)도(道)의 길왔는데 온 사람이 없다 하고갔는데 간 사람이 없다고 한다.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있는 것은 없다 하고없는 것은 있다 하니 세간과 출세간의 말한 사람을 두고 두 사람을 말하니뉘를 위한 도리인가.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인가? (4)因果應報라.罪는 있는데 罪人은 없다고 한다.行은 있는데 行爲者는 없다..
2025.03.10 -
본지풍광(1) 건봉거일(乾峰擧一)
대중들아 하나를 들고 둘은 들지 말것이니 한 점을 놓치면 둘째에 떨어진다는 뜻이 필경 어떠한가? 한참 묵묵한 후에 말씀하였다. 우물 밑의 진흙소는 달보고 소리치고구름 사이 나무말은 바람에 우는구니. *乾峰: 唐末의 사람. 생몰연대 미상. 조동종 사람. 동산양개의 法嗣本地風光에서> 一宗을 不通하면 兩處를 失功하고遣有하면 沒有하고 從空하면 背空하느니라. 石女가 애를 낳으니온 마을이 잔치를 벌리는 구나.
2025.03.01 -
희론(戱論) 3
채 바퀴 돌리는 다람쥐는종일 뛰어도 제 자리요, 새 아침에 떠오른 저 태양도어제 떠 올랐던 그 태양이다. 한 가지에서 꽃은 피고 지고 하는데뿌리 없는 바람은 어찌 동서를 가리지 않는고. 식(識)의 희롱(戲弄)인가까르만의 유희(儒戲)인가? 헤집고 뒤집어도이사(理事)가 명연(冥然)하구나.
2025.01.16 -
희론(戱論) 2
건망증이 심한 노인들은안경을 끼고 있으면서 “내 안경 어디 있지?” 하고 찾곤 한다.그런데 말이다.집 떠난 나그네도 길 위서 길을 묻는다.왜 그러지?건망증이 있어 그런가?그 병인(病因)은? 그거 언제부터 시작했지? 무시이래(無始以來).그게 다야?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