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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구절산 출렁다리와 폭포암
경남 고성 구절산 폭포암(瀑布庵)은 천길 단애에 조성된 암자로서의 명성보다는 단애(斷崖)의 암벽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그 아래에 9번이나 꺾이며 떨어지는 용두폭포(龍頭瀑布)의 주변 경치가 수려하여 고성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명소로 알려진 암자(庵子)다. 특히 비 온 뒤 비류직하(飛流直下) 하는 구절산 용두폭포는 그 경관이 너무 뛰어나 혹자는 작은 장가계, 소 금강으로 극찬을 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남 고성 기행은 강행군이었다. 서울에서 고성까지는 무려 380km 정도의 거리라 당일 코스로는 너무 먼 거리라서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한글날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는 바람에 무리한 줄 알면서도 거동할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 보자는 욕심으로 계획을 잡아 보았다. 당일 코스의 일정을 ..
2021.10.06 -
제천 한산사
보물 제459호인 제천 장락사의 칠층모전석탑을 보고 나오면서 한산사(寒山寺)를 들렸다. 한산사는 장락사에서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사찰 이름은 통상 그곳의 지역명, 경전이나 불보살의 명호나 고승들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것이 상례인데 한산사(寒山寺)라는 사찰명은 중국 강소성 소주시(蘇州市)에 있는 천태산 국청사의 삼은(三隱)으로 알려진 한산과 습득 스님이 남북조 시대의 남조 양나라 천감 연간(502년~519년), 무제 시대에 창건된 조그마한 암자였던 ‘묘리보명탑원(妙利普明塔院)’에 주지로 부임하면서 이 암자를 개명한 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절은 전성기에는 전각을 둘러 보려면 말을 타고 둘러보아야 할 정도로 거대한 사찰이었다고 하며 중국의 10대 사찰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하였다. 한산사가 세..
2021.10.02 -
보물 제459호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과 장락사
고찰이든 신흥사찰이든 사찰에서 불전(佛殿) 다음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불탑이다. 탑의 기원은 붓다가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娑羅雙樹) 아래서 입멸한 후 시신(屍身)은 다비(茶毘, 화장)했고, 유골은 여덟 부족에게 분배되었는데 이 부족들은 각각 탑(塔)을 만들어 그곳에 유골을 안치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를 근본 8 탑(根本八塔)이라 한다. 유골을 분배받지 못한 부족은 유골을 담았던 병을 가지고 가서 병탑(甁塔)을 세웠고, 어떤 부족은 재를 가지고 가서 회탑(灰塔)을 세웠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도 초기의 탑은 흙이나 벽돌로 만들어져 대부분 파괴되었고 현재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기원전 3~1세기에 건립된 중인도의 산치대탑(Sanchi大塔)이며, 인도에서 시작하여 불교의 전파와 함께 중국에 ..
2021.09.29 -
보물 제399호 홍성 청룡산 고산사 대웅전
고산사(高山寺)는 홍성군 결성면 무량리 492 청룡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 말사 소속이다. 고산사가 있는 무량리 마음 이름은 무량광불 즉 아미타불에서 유래한 것으로 백제 시대 이곳에 무량사라는 절이 있이 이를 딴 것이라 한다. 청룡산의 옛 이름인 高山에서 유래한 모양이다. 고산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나 사적기(事蹟記) 등 관련 기록이 거의 없어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0 결성현조에 ‘高山寺在靑龍山’이라 하는 기록만이 있다. 현 청룡산의 옛 이름은 高山이었다. 1974년 문화재연구담당관실(文化財硏究擔當官室)에서 학술조사 때 현 대웅전(大雄殿: 대광보전) 현판(懸板) 배면(背面)에 라 새겨진 가 발견되어 페사..
2021.09.26 -
홍성 오서산 관음사
홍성군 광천읍 광천리에 있는 관음사는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신흥사찰이라 전각도 그렇고 보물급 문화재도 없지만, 이번 홍성기행에서 제일 먼저 이 사찰을 들리게 된 것은 최근에 조성되었다는 마애관음상을 보기 위함이었다. 근래에 조성된 사찰의 면모를 보면 석불이나 석탑은 많이 조성하지만, 마애불은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음사로 가는 진입로는 승용차가 쌍방 교차 통행하기는 좁은 도로라 맞은 편에 차가 오는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관음사의 유일한 전각은 관음보전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약수터와 이 절의 창건주인 천년화보살의 공덕비가 있고 바위에 부조된 달마상이 눈길을 끈다. 조금 더 오르면 자연석인 바위에 암각화 된 문수동자가 항주의 무착문희(無着文喜 821~..
2021.09.25 -
서을 삼각산 화계사 미륵전과 소품들
2018년 12월 화계사 주지 수암(秀岩) 스님의 원력과 신도들의 발원으로 조성했다는 미륵전에는 미륵불과 두 분의 여래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미륵전을 장식하고 있다.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눈팔매짓을 해 보았다. 미륵보살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