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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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의 소요(2)
과기대에서 찍은 사진을 컴의 하드로 옮기니 이상한 파일 하나가 떴다. 하나는 평상 사용하였던 JPG이고 다른 하나는 Cr2 파일이다. Cr2는 여태껏 못 보던 파일이다. 용량도 엄청나게 크다. 캐논 A/S로 전화했더니 ARS로 넘어가 통화하는 데 거의 10여 분이 소요되었지만, 다행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Cr2는 RAW 파일 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L/R같은 소프트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카메라를 수정하여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울 아파트 쪽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랬더니 Cr2 파일은 뜨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확인차 다시 담은 사진이다. 어떨 떨 결에 하루에 2번 설경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이 설경을 담아두라는 무언의 암시인가?지금..
2024.11.28 -
눈 내린 날의 소요(1) / 과기대에서
지난밤은 몸이 몹시 피로하여 늘 보던 저녁 9시 뉴스도 보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윈도우 8에서 업그레이드 메시지가 연이어 떠 업그레이드했더니 매번 다운되는 바람에 삼성 as의 조언을 받아들여 윈도우11로 교체했더니 윈도우11은 윈도우8과는 운영시스템이 완전히 달라 익히는데 심신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설상가상으로 한 drive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윈도우11에서 추천하는 one drive를 클릭했더니 사진과 글을 쓰고 올리는 방식이 뒤죽박죽되어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생각다 못해 이를 삭제해 버렸더니 더 많은 문제가 야기 되어 아둔한 지식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 매일 매일 곤욕을 치르고 있어 피로가 가중된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수면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2024.11.28 -
당현천의 꽃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카메라에 단렌즈를 마운트하고 당현천으로 나가 보았다. 어제 폰으로 찍은 것이 별 마음이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날은 어제보다 더 흐렸지만, 하루 사이인데도 양귀비꽃들은 어제가 최고 절정이었던 모양이었다. 흐린 날에 바람까지 불어서 그런지 잎을 오므리고 속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오월도 이제 끝물로 치닫는다. 붉고 요염했던 양귀비꽃들도 한철을 마무리하고 이제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오늘따라 중랑천의 단골인 물오리 하며 왜가리들도 보이지 않는다. 나들이를 나갔나? 중랑천 잉어들도 오늘따라 마실 나갔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당현천 개울 물소리도 숨죽이며 흐른다. 느릿한 소걸음으로 강변을 눈팔매 짓하며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추어본다.
2024.05.25 -
중량천에 양귀비가 만발했네요.
지금이 양귀비철인지는 몰라도중량천과 당현천 강변은 양귀비가 만발해 있다.붉은 양귀비만 있는 줄 알았는데 흰색 양귀비도 보이고 이름 모를 꽃들이 참 다양하다.들국화와 안개꽃이 함께 어울어져요염한 붉은 빛이 색기를 뿜어낸다.꽃에 대해서는 문외한(門外漢)이지만 오늘따라 눈에 밟혀 가지고 간 폰으로 담아봤다.나의 애기 마크5라도 가져 갔드라면 멋지게 담았을텐데 짧은 나들이에 눈요기 삼아 폰으로 위로를 삼을 수 밖에. 늦은 봄날치고 좀 더운 날씨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강변을 적시고 불어오는 강바람이 목덜미를 식혀준다.
2024.05.24 -
2024년 중랑천 장미축제일에
5월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의 계절이다.올해 중랑천 장미축제는 작년보다 좀 길게 잡았다.5월 25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장미축제치고는 좀 긴 편이다.5월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인데….특별한 일도 없고 해서 오후에 중랑천으로 나갔다.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나이 든 사람들은 아예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그늘진 곳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계속 밀려드는 사람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사람들에 밀리다 보니 꽃을 감상하고 사진 찍을 마음보다 어디 좀 쉬고 싶은 마음뿐이다. 날은 더운데 사람들은 계속 밀려들고 해서 벤치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행여 한적한 곳이 있을까 하여 찾아 걷다 보니 중랑역까지 걷게 되었다. 그래도 쉴 곳을 찾지 ..
2024.05.19 -
불암산 나비공원 철쭉동산
불암산을 오른지 20여년을 지났지만, 나비공원의 철쭉동산을 찾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불암산 자락에는 둘레길이 잘 정비된 곳이 여러 곳이 있지만 내가 늘 산책하던 코스는 나비공원 쪽이 아니라서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인데 오늘은 집사람이 철쭉을 보러 가자고 해서 가 보았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코스로 철쭉을 보러 갈 때는 으레 떠오르는 곳이 강화 고려산이었기에 그리로 가 볼까 하다가 검색해보니 진달래 축제가 이미 끝나버렸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불암산 나비공원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불암산 나비공원은 이곳에서는 산책로로 잘 알려진 힐링 코스이기도 하지만 봄철에는 고려산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철쭉을 보러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집을 나서니 황사 때문인지 하늘은 잿빛에 가까웠다. 꽃도 맑은 날에 더 보..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