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용추폭포(槐山 龍湫瀑布)

2021. 11. 9. 21:58명승지

 

괴산(槐山)에는 올망졸망한 폭포가 몇 곳에 있다.

그중에서도 수옥폭포(漱玉瀑布)와 하트 담(潭)이 있는

대야산의 용추폭포(龍湫瀑布)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량산의 용추폭포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폭포다.

 

사량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산으로

북동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 남쪽 화양구곡 아래의 도명산,

낙영산, 가령산 등 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奧地)의 산으로

해발 647m, 행정상으로는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산 81에 위치하고 있다.

 

가는 길은 잘 알려진 폭포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적해서

지정된 주차장은 없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터도 많고,

폭포 입구까지 승용차로 진입할 수도 있다.

마을에서 폭포까지는 1.2km 정도 거리라

마을 입구에서부터 걷는 것도 무리가 없었다.

 

사기막리 마을 입구

 

 

용추폭포 가는 들머리다, 여기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다.

 

 

 

 

 

 

 

 

 

 

폭포촬영은 강수량이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비가 내린 다음 날이 좋고

계곡 사이라 태양이 비추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폭포촬영은 비도, 시간대도 맞추지 못했다.

강수량이 그리 큰 폭포가 아닌데 비가 내린 지는 며칠이 지났고,

괴산 기행의 첫 코스로 일찍 들리다 보니 아침 햇살이

폭포의 절반을 가려 흑백의 명암이 강하여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전망대의 팬스가 너무 높아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도 없었고.

전망대 가운데에 나무가 있어 삼각대를 설치할 수 없어 이래저래 힘들었다.

그러나 맑고 상쾌한 산바람, 물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하루 나들이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