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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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원융(法性圓融) 무이상(無二相)이라
만유(萬有)의 본성인 법성(法性)은 두루 원만(圓滿)하고 서로 어우러져(融和) 두 가지 모습이 없다는 이 말은 평이한 말 같으나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이다. 법성의 이명(異名)이 제법실상, 진여(眞如), 열반(涅槃), 불성(佛性), 법계(法界)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것으로만 보더라도 그 변화가 얼마나 무궁무진한가를 알 수 있다. 그만큼 이해하기가 난해한 말이란 것이다. 법성(法性)의 법(法)은 실재(物, 事)를 의미하며 성(性)은 체(體)를 의미한다. 체(體)란 곧 불개(不改), 부동(不動), 공적(空寂)함을 의미한다.중생의 본래 마음을 본심(本心)이라 하고 이는 곧 부처님의 본래 마음과 같아서 불심(佛心), 보리심, 불성(佛性)이라고 부르듯 사물의 본성을 법성(法性)이라고 ..
2025.01.24 -
일즉일체(一卽一切) 다즉일(多卽一)
「하나는 곧 일체요, 일체는 곧 하나다.」이는 『신심명』에 나오는 말이다.같은 의미로 『법성게』는 이를 이렇게 설하고 있다. 일즉일체 다즉일(一卽一切 多卽一)>표현은 다르지만, 그 의미는 동일하다. 같은 의미로 낱낱의 티끌마다 우주가 다 들었다.(一微塵中 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찰나의 한 생각이 무량한 겁이다.(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 無量劫)> 등으로 이어져 있다. 이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에 대한 의미를 경문(經文)을 통해 살펴보자.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음성과 언어는 전부 4무애지(無礙智)에 속한다. 언설(言說)이라는 것은 법무애지(法無礙智)에 해당하며, 언설 아닌 것은 의무애지(義無礙智)에 해당하고, 언설로써 분별하고 나누는 것은 사무애지(辭無礙智)에 해당하며, 현상적인 일로 ..
2025.01.20 -
제5과 대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제21구~30구)
제5과 대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제21구~30구) 『第21句』 雨寶益生 滿虛空(우보익생 만허공) 0.보배의 비를 쏟음에 중생을 이익함이 허공에 가득하니. 이 한 개의 여의주가 수많은 여의주를 反映(반영)하여 流出(유출)하듯이 이 하나의 해인삼매라는 빛의 三昧(삼매)가 수많은 같은 삼매를 유출한다. ..
2008.10.01 -
제4과 대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 제11구~20구)
제4과 대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 제11구~20구) 『第11句』 無量遠劫 卽一念(무량원겁 즉일념) 0.한량없이 기나긴 시간이 곧 한 순간이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작은 티끌이든 일체의 공간이든 간에 일정한 본성을 전재로 한 본체와 형상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상 어느 때를 시점으로 잡든 간..
2008.09.30 -
제3과 대승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제5구~10구)
제3과 대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제5구~10구) 『第5句』 眞性 甚深 極微妙(진성심심극미묘) 0.진성(眞性)은 매우 깊어 아주 미묘(微妙)하다. 만약 대화엄경에서 말하는 무한한 중첩적 구조의 존재세계(重重無盡法界)를 논할진대 그것은 입술에서 한마디 말이 나오기 전에 이미 설명이 다 되어버린 것..
2008.09.29 -
제2과 대화엄일승법계도주병서(본문 제1구~4구)
제2과 대화엄일성법계도주병서 (본문 제1구~4구) 『第1句』 法性 圓融 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0.존재와 그 본성이 모순 없이 일체화되어 별개의 형상을 가진 것이 아니다. <존재(法)>란 곧 여섯 가지 인식기관의 대상으로서 삼라만상인 모든 생명력 있는 것(有情)과 없는 것이며(無情), <본성(性)&g..
2008.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