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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실상(諸法實相)이라
제법실상(諸法實相)이란존재의 실상, 존재의 본질, 모든 존재의 진실한 자세를 의미한다.근대의 불교학자나 불교의 각 종파는 법성, 가르침의 본질. 진여, 실제(實際) 등 여러 가지로 말하지만, 이는 모두 동체이명(同體異名)에 지나지 않는다.實相이란 본래의 허망한 相을 여의고 相과 相이 모두 실다움을 말한다.불교 각 종파나 경전에서 설하고 있는 것을 간략히 살펴보자. 정토문에서는 아미타불의 명호(名號)를 제법실상이라 하며.진언종에서는 아자불생(阿字不生)으로 제법실상이라 한다. 자는 무상(無常)을 말하며, 장음 아(阿)자는 나[我]를 여읨이라는 뜻이다.화엄종에서는 일진법계(一眞法界)를 제법실상이라 하며법상종에서는 원성실성(圓成實性)을 제법실상이라 하며삼론종에서는 八不中道를 제법실상으로 하며성실종에서는 모두 공..
2026.11.05 -
염불(念佛)이란 무엇인가?
모든 불교의 법요식(法要式)에 빠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염불(念佛)이란 것이다.염불이란 말은 마치 애국가처럼 국가 행사 때 으레 행하는 것처럼 생각할 뿐 불교 제 의식을 행함에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참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정토교에서도 염불을 중시하는 것도 이는 아미타불을 믿고 극락세계에 왕생을 바라는 마음의 기도 정도로 여기지만 그 참 의미는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정토 신앙의 염불은관불(觀佛), 문법(聞法), 칭명(稱名) 등에 의해서 근본 무명으로 생사를 윤회하고 그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지금도 윤회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을 부처님께 참회하고, 이 참회(懺悔)가 환희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바로 말하면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고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을 기원하는 종교..
2026.11.02 -
억수로 재수 없는 사나이
100개가 든 사과 상자 속에서 하나를 집으면 꼭 썩은 사과를 집듯이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일이 꼬이고 불행만 겹치는 날이 있다. 모처럼 자동차를 세척하고 나면 멀쩡하던 날에 비가 오듯이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유독 나에게만 일어난다. 이를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던가.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도 했는데 이상하게도 시험만 치면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흔히들 이런 경우 운이 없다거나, 재수가 옴 붙었다고 불평한다.조선 숙종(17년) 때 전라도 어느 시골 마을에 박 생원이란 사람이 있었다.공부도 웬만큼 할 만큼 한데다 재산도 넉넉하여 한량처럼 친구들과 사귀기를 좋아하고친구들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도움을 많이 줘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감도도 높았다.그런데 이상하게도 ..
2026.10.31 -
변증법적 사고에 대한 소고(2) 불이론(不二論)에 대하여
우리가 종교를 공부하는 목적은 존재에 대한 실체를 알고자 하는 데 있다.인간을 포함하여 우주 만유가 실체가 없는 존재라면허황된 것이며, 진리라는 것도 삶이란 것도 모두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신이 있느냐, 없느냐,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들을 탐구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보면 이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철학이나 경전에서 말하는 일원론(一元論)이니, 불이론(不二論)을 논하는 것도이런 의미에서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원론(一元論)이란 단적으로 말하면 단일한 실재(實在)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이고이를 부정하는 것이 불이론(不二論)이다. 불이론이란 일원론의 부정이다.이원론(二元論)이란 실재와 현상을 둘로 보는 것을 말한다.이러한 실체의 이원성을 부정하고 절대성과 이원적 상대성을 부..
2026.10.25 -
변증법적 사고에 대한 소고(小考)(1) 연기법에 대하여
부처님이 이르시길 연기법이란“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라고 했다. 이는 불교 연기법의 핵심인 空性을 의미하는 말이다. 공성(空性)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불교의 중도(中道)를 이해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중생들은 불교의 연기법을 단순히 현상적인 관계로만 인식하고 있다.현상적인 관계란 곧 유위법(有爲法)을 말한다. 유위법이란 만유의 생주이멸(生住異滅)하는 현상계를 말한다. 철학에서 말하는 양태론(樣態論)이다. 이에 반하여공성(空性)이란 현상에 대한 를 말하는 것이다.이를 무위법(無爲法)이라고 한다. 비록 언어로 표현되었지만(유위법), 그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위법으로 실재에 대한 것이다.연기법의 인(因)과 연(緣)의 관계 문제는 부파불교 이전에도 이미..
2026.10.21 -
조선의 민담(5) 생원님의 볼기와 인식의 바탕
우리가 말하는 “무엇을 안다’라고 하는 그” 안다”라는 말은불교에서는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예를 들면 知, 覺, 見, 思, 受 등 말은 모두 말의 표현에 따라 뉘앙스가 다르기는 하지만궁극적으로 보면 “안다”라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이런 “안다”라는 말은 인식을 말하며 그 근원을 이야기할 때또 “량(量)”이란 표현을 사용한다.量은 3가지가 있는데 현량(現量), 비량(非量), 비량(比量)이다.현량(現量)이란 사물을 바로 보고 의식의 분별이 개입되지 않는 경지를 말한다.예를 들면 새해 아침에 붉은 뜬 태양을 보는 순간 “아”하고 느끼는 그 순간의 인식을 말한다.“태양은 정말 불꽃처럼 붉구나”, “어제 본 태양과 다르구나” 하고 생각이 떠오르는 그 순간은 현량이 되지 못한다. 이미 사념(思念) 이 일어났기 때..
2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