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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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은 네 마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청량법안(淸凉法眼:885~958) 선사
저 돌은 네 마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청량법안(淸凉法眼:885~958) 선사 스님의 법명은 문익(文益)이며, 여항노씨(餘杭魯氏) 자손이다. 머리 깎고 개원사 각율사(希覺律師)를 찾아가 구족계 받았으며, 각율사가 사명산(四明山)에서 교화를 크게 일으키자 스님도 그곳에서 율의(律儀)를 ..
2018.02.02 -
진흙소가 바다밑을 간다.
(삼천포항에서) 진흙소가 바다밑을 간다. ~고봉 원묘선사~ 海底泥牛含月走(해저니우함월주) 巖前石虎抱兒眠(암전석호포아면) 鐵蛇鑽入金剛眼(철사찬입금강안) 崑崙騎象鷺鶴牽(곤륜기상노학견) 바다밑의 진흙소는 달을 품고 달아나고 바위 앞의 돌호랑이는 새끼안고 졸고 있다. 쇠뱀은 ..
2018.01.07 -
팔죽(八 竹)
(남이섬에서) 팔죽(八 竹) ~부설거사~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 가는대로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옳으면 옳은대로 그르면 그런대로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정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시세대로 세상만사 내맘 대로 되지 않아도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
2018.01.03 -
쉽지않은 세상살이
쉽지않은 세상살이 人情有萬變(인정유만변) 世故日多端(세고일다단) 交契亦胡越(교계역호월) 難爲一樣看(난위일양간) ~許穆(허목,1595~1682)/한국고전번역원제공 인정은 시도 때도 없이 변하고 세상일은 하루하루 복잡하구나 친하다가도 아주 멀어지고마니 한결같이 보기가 쉽지 않구나 ..
2017.04.17 -
한국 거사불교의 효시 부설거사 이야기(2/2)
한국 거사불교(居士佛敎)의 효시(嚆矢) 부설거사(浮雪居士) 이야기(2/2)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그의 열반송을 비롯하여 부설전에 기록된 그의 유작시를 살펴본다. 부설전(浮雪傳)은 부설거사의 출생에서 임종까지의 그의 행적을 한문 소설형식으로 기록된 책이다. 이 책은 전라북도 부안군..
2016.12.17 -
순연(順緣)
순연(順緣) 순연이란 말은 인연을 따른다는 의미지만 단순히 인연을 따라가는 마음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생사(生死)의 거래(去來)가 부운(浮雲) 같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무심(無心)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선사들이 이른 「於事無心(어사무..
201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