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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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 세상살이
쉽지않은 세상살이 人情有萬變(인정유만변) 世故日多端(세고일다단) 交契亦胡越(교계역호월) 難爲一樣看(난위일양간) ~許穆(허목,1595~1682)/한국고전번역원제공 인정은 시도 때도 없이 변하고 세상일은 하루하루 복잡하구나 친하다가도 아주 멀어지고마니 한결같이 보기가 쉽지 않구나 ..
2017.04.17 -
한국 거사불교의 효시 부설거사 이야기(2/2)
한국 거사불교(居士佛敎)의 효시(嚆矢) 부설거사(浮雪居士) 이야기(2/2)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그의 열반송을 비롯하여 부설전에 기록된 그의 유작시를 살펴본다. 부설전(浮雪傳)은 부설거사의 출생에서 임종까지의 그의 행적을 한문 소설형식으로 기록된 책이다. 이 책은 전라북도 부안군..
2016.12.17 -
순연(順緣)
순연(順緣) 순연이란 말은 인연을 따른다는 의미지만 단순히 인연을 따라가는 마음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생사(生死)의 거래(去來)가 부운(浮雲) 같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무심(無心)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선사들이 이른 「於事無心(어사무..
2016.07.29 -
풍류(風流)1
풍류(風流)1 소리가 끊어진 곳에 풍류가 있다고 했던가. 무희의 가무가 없어도 물소리 바람소리 빈 허공의 달 홀로 앞산을 마주보며 술잔을 기울이던 이백이 아니라도 강물은 산을 돌아돌아 가고 산은 물위에 앉아 고금의 소리를 내는 곳. 상공산에 오르면 모두가 시인이요 신선이 된다네..
2015.06.24 -
득지본유(得之本有) 실지본무(失之本無) 제1부
(홍련암) 득지본유(得之本有) 실지본무(失之本無) 제1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의상대사는 소리 소문없이 동해의 관음굴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백화도량발원문(白華道場發願文) 짓고 관음기도를 드렸다.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져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관음보살이 이르는 대로 관음도량을 지으니 이 절이 유명한 양양 낙산사다. (의상대) 황족이니 재벌이니 하며 태생적 족벌, 학벌, 지역주의를 내세우며 호사스러운 귀족불교에 젖어 있는 보수주의자를 타파하기 위해 거지들과 영세민구호자들과 함께 진보혁신을 외치며 통불교(通佛敎)의 깃발을 휘날리며 박(樸)을 치며 자작시에 작곡까지 한 창작 팝송 무애가(無碍歌)를 부르면서 서라벌 거리를 헤집고 다니던 원효대사도 이 소식을 들었다. SNS를 보았는 지, 비록 실..
2015.06.15 -
여동빈의 악양루
(악양루) 여동빈의 악양루 獨上高樓望八都(독상고루망팔도) 墨雲散盡月輸孤(묵운산진월수고) 茫茫宇宙人無數(망망우주인무수) 幾個男兒是丈夫(기개남아시장부) 홀로 높은 누각에 올라 팔방을 바라보니 검은 구름은 흩어지고 둥근 달은 중천에 외롭게 떠있네 망망한 우주에 사람은 많고..
201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