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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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요즘 용태는 어떠하십니까? . . .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어느날 마대사(마조 도일)가 노환으로 누워 있는데 원주(院主)가 찾아와 물었다. 「화상(和尙)께선 요즘 용태가 어떠하십니까? 지금 돌아가시면 마조산(馬祖山) 경영(經營)이 어려워질테니 부디 몸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러..
2012.07.17 -
매화송
매화10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향기를 얻을 수 있으리오. 不是一番寒徹骨 (불시일번한철골) 怎得梅花撲鼻香 (즘득매화박비향)
2011.12.25 -
해안(海眼,)스님
(황룡동굴) - 해안(海眼,)스님 - 고요한 달밤에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쥐고 오는 벗이 있다면 굳이 줄을 골라 곡조를 아니 들어도 좋다. 이른 새벽에 홀로 앉아 향(香)을 사르고 산창(山窓)에 스며드는 달빛을 볼 줄 아는 이라면 굳이 불경(佛經)을 아니 배워도 좋다. 저..
2011.12.18 -
삼독번뇌(三毒煩惱)
(합천 매화산) -삼독번뇌(三毒煩惱)- (고봉스님이 경봉스님에게) 가을바람이 펼쳤던 서책의 갈피를 넘깁니다. 문 밖에는 낙엽 지는 소리가 사락사락 귓가를 간지럽게 합니다. 만행 끝에 잠시 머문 해인사 문지방에는 가을이 때늦은 봇짐을 풀어놓고 나를 유혹하는 듯합니다. 붓을 ..
2011.11.21 -
가을잎새
가을잎새 ~효봉스님이 경봉스님에게~ 인간의 한 잎이 팔공산에 떨어지니 빛깔에 안팎 있어 바로 가을잎이라 그 가운데 무슨 비밀 있는 듯하나 한 송이 꽃 떨어진 잎에 다시 붙이네 목숨 ~경봉스님이 효봉스님에게~ 본래 팔공산은 안팎이 있는데 누가 봄가을로 한 잎인 줄 알겠는가..
2011.11.21 -
오도송(悟道頌) / 韓龍雲
(봉정암 불뇌사리탑) 오도송(悟道頌) / 韓龍雲 남아도처시고향(男兒到處是故鄕) (남아란 어디나 고향인 것을) 기인장재객수중(幾人長在客愁中) (그 몇 사람 객수속에 길이 갇혔나) 일성갈파삼천계(一聲喝破三千界) (한 마디 큰소리 질러 삼천대천 세계 뒤흔드니) 설리도화편편비(..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