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38)
-
원감국사의 우서(偶書)와 한단지몽
원감국사의 우서(偶書)와 한단지몽 偶書/ 圓鑑國師 邯鄲之夢 事荒唐(한단지몽사황당) 寵辱眞同 夢一場(총욕진동몽일장) 盡道五能 窮此理(진도오능궁차리) 逢些順境 却顚忙(봉사순경각전망) 우서/원감국사 한단의 꿈애기는 황당하여도 영욕이야 한바 탕 꿈이 아니던가. 이 이치를 터득한..
2018.07.01 -
부휴(浮休)선사 열반송
(제부도의 일몰) 부휴(浮休)선사 열반송 七十餘年遊幻海 (칠십여년유환해) 今朝脫却返初源 (금조탈각반초원) 廓然空寂本無物 (확연공적본무물) 何有菩提生死根 (하유보리생사근) 칠십 년 꿈과 같은 바다에서 놀다가 오늘 이 몸 벗고 근원으로 돌아가네 텅 비어 적적하여 한 물건도 없나..
2018.03.24 -
나무닭은 야밤 삼경에 울고
(무등산 규봉암) 나무닭은 야밤 삼경에 울고 ~풍혈연소(風穴延沼)선사~ 어느 한 스님이 물었다. “옛 노래는 음률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화음을 이룰 수 있습니까?” 풍혈연소선사가 답했다. “니무 닭은 야밤 삼경에 울고 띠풀개는 새벽에 짓는다.” (木鷄啼子夜 芻狗吠天明) @14조 풍혈연..
2018.03.07 -
저 돌은 네 마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청량법안(淸凉法眼:885~958) 선사
저 돌은 네 마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청량법안(淸凉法眼:885~958) 선사 스님의 법명은 문익(文益)이며, 여항노씨(餘杭魯氏) 자손이다. 머리 깎고 개원사 각율사(希覺律師)를 찾아가 구족계 받았으며, 각율사가 사명산(四明山)에서 교화를 크게 일으키자 스님도 그곳에서 율의(律儀)를 ..
2018.02.02 -
진흙소가 바다밑을 간다.
(삼천포항에서) 진흙소가 바다밑을 간다. ~고봉 원묘선사~ 海底泥牛含月走(해저니우함월주) 巖前石虎抱兒眠(암전석호포아면) 鐵蛇鑽入金剛眼(철사찬입금강안) 崑崙騎象鷺鶴牽(곤륜기상노학견) 바다밑의 진흙소는 달을 품고 달아나고 바위 앞의 돌호랑이는 새끼안고 졸고 있다. 쇠뱀은 ..
2018.01.07 -
팔죽(八 竹)
(남이섬에서) 팔죽(八 竹) ~부설거사~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 가는대로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옳으면 옳은대로 그르면 그런대로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시정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시세대로 세상만사 내맘 대로 되지 않아도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
201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