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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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靑山歌)/나옹화상
(진안 마이산) 청산가(靑山歌)/나옹화상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
2019.02.28 -
원감국사 <고향>시와 남가일몽 이야기
원감국사 <고향>시와 남가일몽 이야기 ~故鄕/圓鑑國師~ 審雨堂前天地闊(심우당전천지활) 遊仙枕上歲年長(유선침상세연장) 縱然客路猶堪樂(종연객로유감락) 爭似催裝返故鄕(쟁사최장반고향) ~고향(故鄕)/원감국사(圓鑑國師)~ 심우당(審雨堂) 그 앞에 천지는 넓고 유선침(遊仙枕) 베고..
2018.07.02 -
원감국사의 우서(偶書)와 한단지몽
원감국사의 우서(偶書)와 한단지몽 偶書/ 圓鑑國師 邯鄲之夢 事荒唐(한단지몽사황당) 寵辱眞同 夢一場(총욕진동몽일장) 盡道五能 窮此理(진도오능궁차리) 逢些順境 却顚忙(봉사순경각전망) 우서/원감국사 한단의 꿈애기는 황당하여도 영욕이야 한바 탕 꿈이 아니던가. 이 이치를 터득한..
2018.07.01 -
부휴(浮休)선사 열반송
(제부도의 일몰) 부휴(浮休)선사 열반송 七十餘年遊幻海 (칠십여년유환해) 今朝脫却返初源 (금조탈각반초원) 廓然空寂本無物 (확연공적본무물) 何有菩提生死根 (하유보리생사근) 칠십 년 꿈과 같은 바다에서 놀다가 오늘 이 몸 벗고 근원으로 돌아가네 텅 비어 적적하여 한 물건도 없나..
2018.03.24 -
나무닭은 야밤 삼경에 울고
(무등산 규봉암) 나무닭은 야밤 삼경에 울고 ~풍혈연소(風穴延沼)선사~ 어느 한 스님이 물었다. “옛 노래는 음률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화음을 이룰 수 있습니까?” 풍혈연소선사가 답했다. “니무 닭은 야밤 삼경에 울고 띠풀개는 새벽에 짓는다.” (木鷄啼子夜 芻狗吠天明) @14조 풍혈연..
2018.03.07 -
저 돌은 네 마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청량법안(淸凉法眼:885~958) 선사
저 돌은 네 마음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청량법안(淸凉法眼:885~958) 선사 스님의 법명은 문익(文益)이며, 여항노씨(餘杭魯氏) 자손이다. 머리 깎고 개원사 각율사(希覺律師)를 찾아가 구족계 받았으며, 각율사가 사명산(四明山)에서 교화를 크게 일으키자 스님도 그곳에서 율의(律儀)를 ..
201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