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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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 춘초몽
(불암산 석정봉에서) 지당 춘초몽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섬돌 앞 오동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작자미상) (소요산에서) 한가위 잘 쇠시길 합장드립니다.
2013.09.10 -
월하독작(月下獨酌)
월하독작(月下獨酌) ~이태백~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새에 놓인 술 한 동이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따라주는 친구도 없이 홀로 마시노라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 대하니 세 사람 되었고녀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
2013.02.12 -
무제(無題)59
무제(無題)59 닭은 추우면 훼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으면 강물로 들어간다. 그런데, 난 어디로 가야하지.
2013.01.11 -
삶의 길25
(천문산) 삶의 길25 이 길은 어디에서 끝나느냐고 묻지 않고 어떻게 가는냐고만 사람들은 묻는다.
2012.11.15 -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요즘 용태는 어떠하십니까? . . .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어느날 마대사(마조 도일)가 노환으로 누워 있는데 원주(院主)가 찾아와 물었다. 「화상(和尙)께선 요즘 용태가 어떠하십니까? 지금 돌아가시면 마조산(馬祖山) 경영(經營)이 어려워질테니 부디 몸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러..
2012.07.17 -
매화송
매화10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향기를 얻을 수 있으리오. 不是一番寒徹骨 (불시일번한철골) 怎得梅花撲鼻香 (즘득매화박비향)
201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