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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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59
무제(無題)59 닭은 추우면 훼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으면 강물로 들어간다. 그런데, 난 어디로 가야하지.
2013.01.11 -
삶의 길25
(천문산) 삶의 길25 이 길은 어디에서 끝나느냐고 묻지 않고 어떻게 가는냐고만 사람들은 묻는다.
2012.11.15 -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요즘 용태는 어떠하십니까? . . .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어느날 마대사(마조 도일)가 노환으로 누워 있는데 원주(院主)가 찾아와 물었다. 「화상(和尙)께선 요즘 용태가 어떠하십니까? 지금 돌아가시면 마조산(馬祖山) 경영(經營)이 어려워질테니 부디 몸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러..
2012.07.17 -
매화송
매화10 추위가 한번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향기를 얻을 수 있으리오. 不是一番寒徹骨 (불시일번한철골) 怎得梅花撲鼻香 (즘득매화박비향)
2011.12.25 -
해안(海眼,)스님
(황룡동굴) - 해안(海眼,)스님 - 고요한 달밤에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쥐고 오는 벗이 있다면 굳이 줄을 골라 곡조를 아니 들어도 좋다. 이른 새벽에 홀로 앉아 향(香)을 사르고 산창(山窓)에 스며드는 달빛을 볼 줄 아는 이라면 굳이 불경(佛經)을 아니 배워도 좋다. 저..
2011.12.18 -
삼독번뇌(三毒煩惱)
(합천 매화산) -삼독번뇌(三毒煩惱)- (고봉스님이 경봉스님에게) 가을바람이 펼쳤던 서책의 갈피를 넘깁니다. 문 밖에는 낙엽 지는 소리가 사락사락 귓가를 간지럽게 합니다. 만행 끝에 잠시 머문 해인사 문지방에는 가을이 때늦은 봇짐을 풀어놓고 나를 유혹하는 듯합니다. 붓을 ..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