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향기(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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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기도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신은 나를 나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신에게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
2007.10.23 -
심외무법(心外無法)즉심시불(卽心是佛)
<고흥 팔영산 능가사에서> 심외무법(心外無法)즉심시불(卽心是佛) 야망이란 누구를 닮고 싶어 하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어 한다. 극장에 가면 배우가 되고 싶고 음악회에 가면 가수가 되고 싶고 절에 가면 스님이, 성당에 가면 신부가 되고 싶어 한다. 배우란 다름 아닌 가면을 쓰는 자다. 춘양이가..
2007.09.29 -
무제(無題)41
<도봉산> 무제(無題)41 자연은 실수가 없다. 사람은 자연이 만든 것이다. 그럼으로 모든 사람은 실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기억하라. 육체와 마음이 관계하는 한 그대는 중생놀음을 하게 되고 영혼과 의식(자각)이 관계하는 한 그대는 부처의 일을 하게 됨을.
2007.09.19 -
구도자의 길(3)
<경포대에서> 구도자의 길(3) 禪語에는 無住니, 放下着이니 하는 말이 회자한다. 집착하지 말고 놓아 버려라는 의미인데 이는 곧 삶의 길에서 보면 받아들이지도 말고 거부하지도 말라는 의미다. 사실 삶이란 따지고 보면 거기 그럴 만한 것도 아무것도 없다. 버릴 것도 없고 취할 것도 없다. 꼭 무..
2007.08.16 -
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도동산 가는 길에> 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인간과 원숭이의 유전자 차이는 3% 밖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3%가 아인슈타인도 만들고 모차르트도 만들고 히틀러도 만들고 알 카포네도 만듭니다. 하물며 구도의 길에 있어 서랴. 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이라도 어리..
2007.07.27 -
심전(心田)의 농부(1)
<감악산 법륜사에서> 심전(心田)의 농부(1) 침착성이 없으면 초조하게 되고, 초조한 사람은 결코 만족할 수 없다. 따라서 항상 새롭고, 보다 더 자극적인 것, 보다 새로운 사건이나 행위, 물건 등을 갈구한다. 이것이 현대인이 정신불안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이 된다. 구도의 길은 그래서 정진(精進)..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