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2007. 7. 27. 23:50붓다의 향기

 

<도동산 가는 길에> 

 

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인간과 원숭이의 유전자 차이는 3% 밖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3%가 아인슈타인도 만들고 모차르트도 만들고

히틀러도 만들고 알 카포네도 만듭니다.

하물며 구도의 길에 있어 서랴.

아무리 적고 사소한 것이라도

어리석은 믿음과 거짓된 진리에 현혹되어

분별심을 일으킨다면

해탈과 구도의 길은 요원(遙遠)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심명이 말합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털끌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따름과 거슬림을 두지 말라.』


@원문

『지도무난(至道無難)이요 유혐간택(唯嫌揀擇)이니

단막증애(但莫憎愛)하면 통연명백(洞然明白) 이라

호리유차(毫釐有差)하면 천지현격(天地懸隔)하나니

욕득현전(欲得現前)이어든 막존순역(莫存順逆)하라.』



'붓다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無題)41  (0) 2007.09.19
구도자의 길(3)  (0) 2007.08.16
심전(心田)의 농부(1)  (0) 2007.07.06
방하착(放下着)(3)  (0) 2007.06.30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것  (0) 200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