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心田)의 농부(1)

2007. 7. 6. 23:43붓다의 향기

<감악산 법륜사에서> 

 

 

심전(心田)의 농부(1)


침착성이 없으면 초조하게 되고,

초조한 사람은 결코 만족할 수 없다.

따라서 항상 새롭고, 보다 더 자극적인 것,

보다 새로운 사건이나 행위, 물건 등을 갈구한다.

이것이 현대인이 정신불안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이 된다.


구도의 길은 그래서 정진(精進)이 필수다.

그래서 육바라밀에서도 정진을 두고 있다.

등에 난 종기 마음 쓰듯 마음을 놓지 않고

일마다 게으르지 않고 꾸준한 모습,

그러나 정진은

몸과 마음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져야 한다.

몸과 마음의 相을 멀리 떠나 있어야 한다.


멀리 떠남(이를 원리(遠離)라 한다)은 2가지 있다.

하나는 적정처(寂靜處)이니 이를 몸을 멀리 떠나는 것이요,

둘은 마음이 잡된 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둘을 떠남을 멀리 떠난다고 하는 것이다.


정진의 모습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몸과 마음의 상을 멀리 떠난다 함은

오직 無相의 정진뿐이다.


그래서 금강경에 이르기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이라고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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