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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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고운 최치원 선생 선유지
보령 고운 최치원 선생 선유지 이번 보령기행은 가족들과 피서 여행이라 무창포와 대천해수욕장 외에는 시간도 그렇지만 딱히 가볼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고작 찾은 곳이 성주사지와 이곳 고운선생의 선유지다. 낮 동안은 손주들과 놀아주어야 하겠기에 꼬맹이들이 꿈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이른 아침 시간대를 이용하여 고운선생의 선유지라는 곳을 들려 보았다.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쭉 뻗은 남포방파제를 넘어온 시원한 바닷바람이 한밤의 무더위를 씻어 준다. 일출 전이라 운무가 서려 있고 들풀은 아침 이슬에 젖어 있었다. @대창후(大昌侯) 孤雲 崔致雲先生詩(고운최치운선생시) 秋夜雨中(추야우중)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가을밤 비는 내리고 가을바람에 애써 시..
2019.07.25 -
가족나들이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가족나들이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태안 어은돌해수욕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만리포를 경유하여 천리포수목원으로 향했다. 만리포는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치지만 바로 인접한 천리포는 해수욕장보다는 수목원으로 더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사실 천리포는 고객편의시설을 위한 인프라만을 본다면 만리포와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마는 대신 수목원으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어지지 않는 곳이다. 아직은 7월 초라 바닷물이 차서 손주들이 물놀이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해수욕장은 생략하고 다음 여행지로 찾은 곳이 이곳 천리포수목원이다. 천리포수목원은 재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심각한 주차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푸른 눈의 이방인 故 민..
2019.07.14 -
태안 청산수목원 연꽃축제(제2부)
태안 청산수목원 연꽃축제(제2부) 왜개연 밀레의 정원 숲속에 조성된 천지창조상 반가사유상 비너스상. 숲속에 천지창조와 반가사유상과 더불어 이렇게 조성해 놓은 의도가 무엇일까? 삼족오 미로의 궁전으로 가면서 생각해 본다. 안내판이 없어 지그제그로 돌아다니다 보니 숲속의 이런 터널도 만난다. 재료가 무엇인가 했더니 굴껍질로 조성된 것이었다. 지그제그로 돌아다니보니 삼족오 미로공원이 나왔다. @조경에서 말하는 미로(迷路)는 미궁(迷宮)으로도 불리며, 이는 중심부나 출구를 찾기 어렵도록 울타리나 나무로 둘러싸 복잡하게 만든 오솔길 구조를 일컫는다. 원래 미궁(迷宮 labyrinth 래버린스)이란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지하나 반지하에 지었던 것으로서 수많은 방과 통로들이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로 배치되었던 건물..
2019.07.13 -
태안 청산수목원 연꽃축제(제1부)
태안 청산수목원 연꽃축제(제1부) 태안 어은돌해수욕장에서 모항항으로 회꺼리를 사러 나감김에 이른 아침이지만 연꽃축제가 있다는 청산수목원에 잠시 들렸다. 어은돌해수욕장에서 대략 30여분 정도 거리였다. 청산수목원은 계절별로 축제를 하는 모양이다. 가서보니 연꽃축제는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였다. 그래서 그런지 연밭의 연꽃은 아직 제대로 개화하지 못한 곳이 많았다. 연밭을 보니 규모는 크지만 수목원을 조성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수련이 개화되는 시기를 맞추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철이 이르러서 그런가 보다. 관람코스안내판도 조금 엉성하고, 연꽃도 다양하지 못했지만 짧은 나들이 코스로는 그런대로 어울리는 수목원이라 생각된다. 수목원의 주차장은 넓어서 좋았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매표소..
2019.07.13 -
태안 어은돌해수욕장과 모항항
태안 어은돌해수욕장과 모항항 어은돌 해수욕장은 30여 개의 해수욕장이 군림해 있는 태안반도의 해수욕장 중의 하나로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있다. 해변 길이는 1㎞, 폭은 250m 정도로 해변 형태는 자갈과 모래로 되어 있다. 모래사장은 길지 않지만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파도리 해변에서 이어지는 솔밭이 어은돌해수욕장 해변까지 우거져 있고, 오토캠핑장과 팬손 등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겸한 여유로운 공간이 많다. 어은돌해수욕장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만리포해수욕장, 천리포 해수욕장이 근접해 있고, 바로 옆에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신두리 사구가 있다. 수목원으로는 청산수목원과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또한, 먹거리로는 바로 옆 모항항 수산물직판장을 이용하면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즐..
2019.07.11 -
경주 2019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경주 2019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모처럼 맞는 오월의 연휴. 2박 3일의 일정으로 신라 석불의 보고 경주 남산의 석불과 마애불 탐방을 위해 경주로 가는 날 고속도로는 구간마다 정체가 심했다. 정오에 떠나 오후 8시가 넘어서야 겨우 경주에 도착하였지만,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서인지, 성수기라서 그런지 숙박할 곳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다행히 어렵게 구한 N 모텔, 모텔 사장님이 나와 같은 종씨라고 늦은 시간이라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고 식당까지 안내해 주시면서 차 한잔하고 들어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경주에 왔으니 형산강 연등축제는 꼭 보라고 일러주신다. 형산강 연등축제는 사실 예정에도 없었고, 또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늦은 시간이지만 늦은 저녁 공양을 마치고 바로 축제장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형산강 연..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