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고운 최치원 선생 선유지

2019. 7. 25. 00:21명승지

보령 고운 최치원 선생 선유지

이번 보령기행은 가족들과 피서 여행이라 무창포와 대천해수욕장 외에는

시간도 그렇지만 딱히 가볼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고작 찾은 곳이 성주사지와 이곳 고운선생의 선유지다.

낮 동안은 손주들과 놀아주어야 하겠기에 꼬맹이들이 꿈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이른 아침 시간대를 이용하여 고운선생의 선유지라는 곳을 들려 보았다.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쭉 뻗은 남포방파제를 넘어온 시원한 바닷바람이

한밤의 무더위를 씻어 준다.

일출 전이라 운무가 서려 있고 들풀은 아침 이슬에 젖어 있었다.

 

 

 

 

 

 

 

 

 

 

 

 

 

 

 

 

 

 

 

@대창후(大昌侯)

孤雲 崔致雲先生詩(고운최치운선생시)

 

秋夜雨中(추야우중)

 

秋風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가을밤 비는 내리고

 

가을바람에 애써 시 읊지만

세상에는 알아주는 이 없네

창밖에는 밤늦도록 비 오는 소리

등불 아래 마음은 만리를 달리네.

 

 

 

 

@鶴舞春池月(학무춘지월) 鶯帝碧樹風(앵제벽수풍)

학이 춤추는 봄 연못에 달이 비추고

꾀꼬리 우는 벽수에는 바람이 분다.

(1회 고운최치운선생 추모 전국서예대전 대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