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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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겁외사와 성철스님 생가
코로나에 태풍 탓으로 몇 달 동안을 미루고 벼른 석남암사지비로자나불(국보 제233-1호)를 친견하기 위해 산청 내원사로 향했다. 석남암사지석조비로자나불은 우리에서 최고(最古)로 오래된 석불로 국보(제233-1호)로 지정된 석불이다. 요즘 날씨는 하도 변덕스러워 출발 당일까지 검색해 보니 다행히 산청지역은 흐리지만 비 소식은 없었다. 서울에서 산청까지는 당일 코스로는 상당히 먼 거리라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대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그런데 함양을 지나니 느닷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리산이 가까워지니 굽이굽이마다 날씨가 달라진다.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래도 예까지 내려와서 방향을 바꿀 수도 없어 계획대로 산청으로 계속 나아갔다. 다행히 비는 내리다가 그..
2020.09.19 -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
예산 삽교읍석조보살입상 문화재 지정: 보물 제508호 건립시기:고려 전기 크기: 높이 5.49m, 어깨 너비 1m, 둘레 3.74m 소재지: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835-45(신리)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禮山 揷橋邑 石造菩薩立像)은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신리 수암산 북쪽 끝자라게 있으며 동쪽 방향의 삽교 평야를 바라고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보살 입상이다. 1969년 6월 21일 문화재지정 보물 제508호로 예산삽교석조보살입상(禮山揷橋石造菩薩立像)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현재의 명칭인 으로 변경되었다 2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석불이며 예산군 수암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남쪽 약 0.2도 기울어져 있으나, 불안정하지는 않다. 흑운모화강암으로 조성된 이 보살상의 높이는 5..
2020.08.09 -
증평 광덕사(光德寺) 석조여래입상
증평 지역에는 안성과 이천 지역과 같이 대형 석불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주로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석불들이다. 증평 광덕사의 석조여래도 같은 고려 초기의 작품에 속한다. 증평 율리석조관음보살입상을 찾아가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광덕사의 석조여래입상은 다음번 기회로 미룰까 하다가 다시 내려오기가 힘들 것 같아 석불만 보기로 하고 광덕사로 향했다. 해는 이미 기울어지고 있었다. 증평 광덕사는 괴산군 도안면 광덕리 산 21-2번지에 자리하는 법화종 소속의 사찰로 보광산이라는 야트막한 야산에 위치 하고 있다. 옛적에는 이곳을 미륵당이라 불렸는데 천광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의 광덕사는 1949년에 지어졌는데 이묘련 보살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묘련 보살은 꿈에 석불의 계시를 받고 이곳에 사찰..
2020.08.02 -
증평 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과 율리 저수지
증평 율리석조관음보살입상을 보러 갔다가 석불의 위치를 몰라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니 율리저수지 둘레길을 산책하게 되었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저수지는 삼기 저수지로도 불리며 증평 좌구산휴양랜드에 속하는 문화관광지구의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저수지 주변에는 생태공원과 습지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고, 저수지의 둘레길은 3km 정도이며, 율리 좌구산을 시작으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와 연계하여 호반을 따라 목재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은 이라 명명하고 있는데 구간 구간에 이 지역 출신으로 조선 시대의 시인인 백곡 김득신과 관련된 조형물과 함께 호반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산책로로 증평군이 자랑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고목은 찬 구름 속에 잠기고 가을산엔 소낙비가 들이친다 저무는 강에 풍랑이니 ..
2020.08.01 -
증평 미암리석조관음보살입상
미암리석조관음보살입상은 충북 증평읍 송산리 미륵사 우측에 있다. 이 석조관음보살입상는 증평 미암리사지에서 출토된 것을 이곳에 옮겨 온 것이라고 한다. 1940년에 송산리 거주민 서정옥이란 분이 불상 옆에 암자를 세웠는데 1950년에 없어졌고, 이후 1957년에 마을에서 수령 300여년의 느티나무 아래 보호각을 지어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이 석조관음보살입상은 오래전부터 동리를 보호해주는 수호신으로 주민들이 불공을 드리며 받들어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륵댕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다. 이 보살입상은 그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98년 12월 3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8호로 지정되었다. 이와 같은 석주형 거불은 고려 초기에 유행했던 작품으로 경기 이남과..
2020.07.30 -
증평 남하리사지마애불상군(曾坪南下里寺址磨崖佛像群)과 삼층석탑
증평 남하리 사지(曾坪 南下里 寺址)는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에 있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 터이다. 2018년 8월 24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었다. 증평 남하리 사지는 마애불상군(유형문화재 제197호)과 삼층석탑(유형문화재 제141호)이 자리한 유적지로 지표조사 결과 제작 시기를 삼국시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는 당초문 암막새 등을 비롯하여 조선 후기의 철화백자편이 출토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임을 알 수 있다. 남하리 사지는 신라의 북진 교통로 상에 위치하는 것으로 삼국시대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터로 학계는 여기고 있다. 찾아가는 길은 민속체험관의 삼존불을 마주 보고 우측 도로를 따라가다 1k..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