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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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남하리석조미륵보살입상(南下里石造彌勒菩薩立像)
우리나라 석불 중 석주형(石柱形) 거불(巨佛)은 주로 안성 쌍미륵사 가솔리석불입상, 안성 매산리 석불입상 등과 같이 경기 남부지역과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이나 부여 대조사와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입상과 같이 충남지역 일대에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고려 초기 작품으로 증평 남하리 석조미륵보살입상도 여기에 속한다. 증평 남하리석조미륵보살입상은 증평 남하리 미륵마을에 있는 미륵보살입상으로 아랫부분은 땅 밑에 묻혀 있다. 이 불상은 원래 미륵마을 옆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찰에 있었는데, 사찰이 이 미륵불 때문에 번창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불상을 넘어뜨려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로 해서 본래는 보개석을 머리에 얹었다고 생각되나 지금은 없다. 이후 1949년 속리산 법주사의 승려 월인(月印..
2020.07.25 -
음성 보현암 석조아미타불좌상과 석조관음보살의좌상
우리나라 문화재로 지정된 석불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선정인을 한 석불은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검색하다 우연히 음성 보현암의 아미타여래좌상이 선정인을 하고 있어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사찰이나 특히 그것도 민가나 텃밭 가운데에 놓인 석불이나 석탑은 찾아 가기가 쉽지 않다. 네비에만 의존하다 보면 주변에서 겉돌기가 일쑤다. 이번 음성 보현암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다행히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찾을 수 있었다. 음성 보현암은 사력이 일천하고 또 사세가 빈약한지 전각이라 부르기도 힘든 지장보전과 전각 명이 없는 전각과 요사채가 전부였다. 석조아미타여래좌상과 관음보살의 좌상은 그 이름 없는 전각 안에 봉안되어 있었다. 음성 보현암 석조아미타여래좌상(陰城普賢庵石造阿彌陀如來坐像) 문..
2020.07.20 -
상주 용화사 증촌리석조여래입상과 석조여래좌상
용화사는 경북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에 있는 일반 민가 속에 있는 비구니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本寺)인 직지사의 말사(末寺)이다. 용화사의 창건 내력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전설에 의하면 이곳이 본래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년) 때 의상 조사가 처음 창건한 상안사의 유지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 마을 사람들이 전하기를 이 마을을 탑동(塔洞)이라 하며, 조선 후기에 편찬된 함창읍지(咸昌邑誌)에 「사창(司倉) 뒤 현탑동에 신라 고찰인 큰 절이 자리하는데, 석조 미륵상 2위가 있다(新羅古刹 在縣西 司倉後現 塔洞 有石彌勒二基)"」 라는 기록이 있고, 속칭으로 대사(大寺: 큰 절)라고도 불렸다고 하는데 이는 용화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석조 미륵..
2020.07.15 -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龍興寺 三佛會 掛佛幀)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龍興寺 三佛會 掛佛幀) 군위 인각사 탐방을 마치고 귀경길에 보물 제1374호 괘불이 있다는 상주 용흥사를 잠시 들렸다. 경내에 들어서니 오층석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경북 상주시 지천동에 있는 용흥사는 신라 문성왕 원년(839)에 진감 선사(眞鑑禪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용흥사가 위치한 갑장산(甲長山)은 일명 연악산이라고도 하며, 용흥사 창건 이후의 사실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805년에 지은 중수상량문(重修上樑文)>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 당시 나옹 화상이 시창(始創) 한 후 인조 25년(1647)에 법심 인화(法心印和)대사가 초영(初營), 숙종 6년(1680) 사유 홍흡(思裕弘洽)대사가 2중수(二重修), 숙종 33년(1707) 사준 ..
2020.07.11 -
보물 제988호 군위 대율사 석조여래입상
경주 신선사의 마애불상군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거리나 시간상 당일 코스로는 무리가 될 것 같아 군위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대구 지역은 코로나 여파로 수난을 겪고 있기에 이 지역은 가능한 피해 멀리 가고 싶었지만, 군위는 팔공산 뒤편이라 조금 안심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율사는 그리 많이 알려진 사찰이 아니므로 사람과 만남도 그리 걱정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여겨 집은 나섰다. 제2 석굴암으로 불리는 군위의 명소 국보 제109호가 있는 삼존석굴은 언제나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지만 같은 지역의 대율사는 예상은 했지만, 신도도 찾는 이도 전혀 없는지 철문이 닫혀 있었다. 철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인기척도 없어 절의 바로 옆 민가를 통하여 들어가 보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돌담으로 막혀 있었다. 포기하고 돌아서..
2020.07.06 -
천안 용화사 석조여래입상(天安 龍華寺 石造如來立像)
천안 용화사 석조여래입상(天安 龍華寺 石造如來立像)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 운봉산(雲峰山) 기슭에 있는 용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사찰의 창건 내력은 알 수 없지만 발굴된 유물로 보아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화사가 있는 마을은 본래 목천군 읍내면 지역으로 목천 읍내의 동쪽이 되므로 동리라 했다. 현 목천초등학교 자리가 옛 목천현 객사가 있던 곳으로 객사의 동쪽에는 삼청전(三淸亭)이라 불렸던 목천현 동헌 터였다고 한다. 천안 용화사는 일주문이 없고 입구에 용화사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을 지나 비탈진 언덕을 잠시 오르면 경내에 진입하게 되고, 입구에는 최근에 조성한 된 것으로 보이는 연지(蓮池)가 있고, 연지에는 ..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