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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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불을 봉안한 하남 청운사
불상 조성의 형태는 독존불, 이면불, 삼면불, 사면불 그리고 여러 불보살을 함께 바위에 조성한 마애불상군 등 다양하다. 하남 청운사는 유일하게 오방불(五方佛)을 모신 가람이라고 하여 호기심 반으로 방문했다. 하남 청운사는 1980년대에 창간되었다고 한다. 하남시 동이동(372-5)에 있는데 위치는 위례 신도시 하남 방향에서 남한산성을 오르는 등산로 초입이 된다. 다만 사찰을 가기 위해서는 시장을 경유 해야 하기 되기 때문에 길은 외길이지만 승용차로 진입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사찰 창건에 대한 내력은 드러난 것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종무소의 편액에 이란 것과 기둥에 라는 글이 있어 소속은 원각선교 조계종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종파는 사실 생소하다. 세계불교법왕청은 일붕(一鵬) 서경보(徐畊輔: 1..
2020.12.06 -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慶州掘佛寺址石造四面佛像)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부터 많은 석불과 마애불 그리고 석탑은 조성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사면석불은 드물고 더욱이 현재 남아 있는 사면석불의 예는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최초 사면불이라 불리는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보물 제794호)는 형체는 남아 있지만, 마모가 심한 데 비하여, 경주 칠불암의 사면불은 그런대로 완연한 형체가 남아 있어 국보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둘의 사면불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 사면불로 꼽히는 것이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이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삼국유사』 권3 탑상(塔像) 사불산굴불산만불산조(四佛山掘佛山萬佛山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경덕왕(재위 742∼765년)이 백률사(柏栗寺)에 행차하여 산 밑에 이르렀을 때, 땅속에서 염불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2020.12.03 -
용인 마북리석불입상(麻北里石佛立像)과 석탑
용인 마북리석불입상(麻北里石佛立像) 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리에 있는 조선 시대 석불입상으로 용인시 향토유적 제52호 지정되어 있다. 석불입상은 현재 용화전(龍華殿)이라는 전각 속에 봉안되어 있고, 전각 바로 좌측에 파손된 석탑 부재를 모아 건립한 석탑 1기가 있고, 그 앞에는 2열로 선정비(善政碑)가 늘어서 있다. 석불이 봉안된 용화전(龍華殿)은 좌우 한 칸의 건물에 전면이 개방된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용화전(龍華殿)이란 도솔천에서 설법 중인 미륵보살을 봉안하거나 용화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게 될 미륵불을 봉안하는 전각으로 장륙존상을 모신다고 해서 장륙전이라고도 하며, 미륵전, 자씨전이라고도 한다. 미륵불은 석가모니불 입멸 후 용화수 아래에서 3번의 설법을 통해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석가모니불 ..
2020.11.29 -
용인 미평리약사여래입상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龍仁 彌坪里 藥師如來立像)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불상이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44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에 있는 화강암으로 만든 이 석불은 마을 사람들이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준다고 하여 ‘의왕불(醫王佛)’이라고 불린다. 석불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나, 머리 위에는 자연석의 넓은 돌이 별도로 놓여 있다. 얼굴에는 눈꼬리가 길게 표현된 초승달 모양의 눈과 오뚝한 코가 묘사되어 있다.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으며, 양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넓은 U자형의 주름이 흐르고 있다. 양손은 가슴에 놓여 있는데, 왼손에는 정병(淨甁)을 들고 있다. 불상 앞에는 자연석으로 된 불단이 있고 불상..
2020.11.27 -
용인 동도사 어비리삼층석탑과 석불좌상
전통사찰 제95호로 지정된 용인 동도사(東度寺)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魚肥里)에 있다. 도로변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필자가 방문 시 동도사는 불사 중이라 조금 어수선했다. 동도사는 원래 법화종 소속의 사찰이었으나 현재 한국대중불교 불이종(不二宗) 소속의 전통사찰로 등록되어 있고 종단의 총무원이 있는 총본산이라고 하는데 다른 자료에 의하면 현재는 태고종 소속이라고 한다. 본래 절 이름은 금단사(金丹寺)였다고 하는데, 창건주와 조성연대는 알 수 없다. 동도사의 홈피에 의하면 신라말의 도선국사와 동일시대의 선승으로 신라말과 고려 초에 활동한 금단선사가 창건주라 하는데 기록이 없어 알 수 없고, 또 세조실록지에 어비리산 천금당곡에 금단사가 있었다고 하는 기록이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그 후 ..
2020.11.12 -
용인 목신리보살입상(木新里菩薩立像)
용인 목신리보살입상(木新里菩薩立像) 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목신리에 있는 고려 후기 석조입상으로 목신리 지방도 392호선 옆 나지막한 구릉 위의 보호각 속에 안치되어 있다. 원래 보호각은 1913년에 지었졌든 것으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노후된 탓에 2008년에 옛 종도리를 부재로 삼아 새로 중건한 것이다. 용인 목신리 석조보살입상(龍仁 木新里 石造菩薩立像)은 2001년 12월 20일 용인시의 향토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었다. 이정표는 으로 되어 있지만 정식 명칭은 이 정확하다. 보호각 종도리에 묵서로 “광서십사년무자십일월 갑시(光緖十四年戊子十一月初一日 甲時)”라고 쓰여 있어 1888년에 이 보호각의 중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보호각에 사용된 초석 중의 일부에는 주좌(柱座)가 뚜렷한 초석(..
202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