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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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옥계폭포
충북 영동 옥계폭포 @옥계폭포는 영동과 옥천에 걸쳐 산을 이루는 달이산 남쪽 끝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에 있다. 폭포도 유명하지만 달이산 등산코스도 또한 유명하여 등산객에는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영동에서 북쪽으로 국도를 따라 약 12Km 정도 가다 다시 왼쪽 산으로 접어들면 영동 유일의 폭포에 이르게 되는데 이 폭포가 유명한 옥계폭포이다. 옥계폭포(玉溪瀑布)는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 (擇里志)에도 소개된 폭포이며 일찍이 최남선(崔南善)선생도 그의 저서에서 옥계폭포를 소개한 바 있다. 옛적에는 국악의 거성 난계 선생이 즐겨 찾았고 뭇 시인묵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정도 오르면 볼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2015.11.23 -
옥계폭포 가는 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옥계폭포 가는 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영동기행의 마지막 코스로 옥계폭포로 가는 도로 길 옆에 우연히 노근리평화공원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와 잠시 차를 주차하고 휴식 겸 둘러보았다. 예정에 없는 곳이지만 차에서 내려 둘러보니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는데도 주차장은 넓게 조성되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개울이 있고 정자도 보이고 몇 채의 건물도 보인다. 개울 옆 방둑길에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피어있었다. 모처럼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방둑길을 걸었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가을풍경을 담아보려고 했지만 바람이 불어서 뜻대로 셔터를 누를 수가 없었다.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는 볼꺼리는 없지만 참 고요한 공원이라 잠시 휴식을 취했다 가기는 좋은 곳이었다. 잘 알려지지..
2015.11.22 -
고생대의 신비를 알려주는 천연의 석굴 태백 구문소(求門沼)
고생대의 신비를 알려주는 천연의 석굴 태백 구문소(求門沼) @구문소(求門沼)는 낙동강의 상류인 철암천에 합류하는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황지천 하구에 하식지형(河蝕地形)로 만들어 진 소(沼)이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중국의 천문산 천문과 버금가는 비경으로 전기고생대의 지질학을 연구하는 중요한 곳일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417호 (2000년 4월 24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구문소는 낙동강 상류 황지천의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면서 석문(石門)을 만들고 깊은 소(沼)를 이룬 곳인데, 구문소는 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는 또는 ’의 옛말이다. 다른 말로는 강이 산을 뚫고 흐른다고 해 라고 하며,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여지도』등의 고문헌에는 구멍 뚫린 하천..
2015.11.07 -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 황지(黃池)연못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 황지(黃池)연못 @황지연못은 동국여지승람 및 택리지 등의 옛 문헌에 따르면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한다. 연못의 위치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이다. 연못이라 하여 깊은 계곡 사이에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와서 보니 신기하게도 시내 한 복판에 있다. 황지연못은 또한 동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이 못에서 솟아나는 물이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는데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上池), 50m인 중지(中池), 30m인 하지(下池)로 된 3개의 연못으로 나뉘며, 상지의 남측에 깊이를 잴 수 없는 수굴(水窟)이 있어 수원(水源)이 된다. 수량은 가뭄에도 장마에도 변함없이 1일 약 5,000톤의 물이 용출되어 상수도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황지연못은 ..
2015.10.30 -
(정선기행)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정선기행)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가을하면 억새, 그 억새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민둥산이다. 그 민둥산이 있는 곳이 정선이며 정선은 또한 정선 아리랑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선 아리랑을 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정선 아리랑의 이명인 의 고장이라는 의미다. 정선은 또한 종교적으로는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가 있어 불자(佛子)들에게는 익히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동강을 끼고 여려 관광지가 정선에 조성되었다. 그 중 하나가 정선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바로 에코리조트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다. 스카이워크는 병방산의 수직 절벽 아래에 기둥을 박고 그 위에 난간을 만들어 워킹하는 것인데 아래로는 동강이 만들어 낸 한반도지형을 닮은 풍광과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며 걷..
2015.10.28 -
강변의 추심(秋心) 소양강에서
강변의 추심(秋心) 소양강에서 지난 일요일 춘천에 일이 있어 들린 길에 잠시 짜투리 시간을 빌어 강변으로 나갔다. 소양강처녀상도 흐르는 강물도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데 일렁이는 쌍철교의 그림자가 오늘따라 유독 눈에 들어온다. 강바람이 유혹하는 속삭임 때문인가. 한적한 강변길에 한 무리의 자전거 드라이버들이 화들짝 소란스럽게 지나간다. 강변을 따라 나도 걸어본다. 강변의 버들은 한철 더위에 지친 몸 그대로 늘어질 대로 늘어져 있고, 가을빛에 그슬은 검붉은 잎들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흐르는 저 강물처럼 금년 가을도 이렇게 소리 없이 지나가나 보다. 가을여행 한번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하늘을 보니 하늘빛도 별로다. 10월의 유리알처럼 맑은 파란 하늘을 기대하고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런 허멀근 하..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