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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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官谷池)의 수련(1/3)
관곡지(官谷池)의 수련(垂蓮)(1/3)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내내 흐리던 날이 다행히 제헌절 아침 소강상태로 들어갔기에 지난 주말에 궁남지에서 가시연을 보지 못한 미련이 가시지 않아 관곡지를 찾았다. 관곡지의 연꽃축제는 금년에는 조금 늦게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하는 모양이다. 관곡지는 지금은 세미원과 더불어 서울 근교에서는 연꽃 출사지로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라서 그런지 아침 9시인데도 주차할 곳이 없어 곤역을 치루었다. 오전에 비가 온다기에 그리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조금 느긋하게 움직였더니 전혀 예상 밖이었다. 조금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도 되었지만 다행히도 관곡지 입구에서 위쪽으로 2km 정도 올라가서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금년에는 웬지 연(蓮)보다는 연..
2016.07.17 -
(부여기행) 궁남지 연꽃
(부여기행) 궁남지 연꽃 국내 최대 와불을 자랑하는 부여의 미암사와 신라의 천년고찰 만연산 무량사 탐방을 끝내고 휑하니 귀경길에 오르기가 뭐해서 연쫓축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궁남지를 잠시 들렸다. 날은 무더운데다가 궁남지는 작년에도 들렸기에 큰 미련을 가지지 않고 가시연이나 피였으면 볼 양으로 연지(蓮池)로 향했다. 매년 이맘때 쫌에는 궁남지의 연꽃축제가 열렸는데 금년에도 어김없이 7월 8부터 17일까지가 축제기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궁남지의 주차장은 주차할 틈새가 없고 강둑까지 차들로 가득했다. 연밭에는 몰려든 관광객들로 시장 통 마냥 북새통을 이룬 것은 작년과 다를 바 없었다. 허긴 어느 축제장인들 그렇지 않으랴마는 무더운 날씨까지 기승을 부렸다. 궁남지의 연꽃은 세미원의 연꽃처럼 아기자기한 맛..
2016.07.14 -
예천기행(4/5) 예천 금당실송림(金堂室松林)>
예천기행(4/5) 예천 금당실송림(金堂室松林)> 용문사 가는 길 도로변에 범상치 않은 송림(松林)이 눈에 들어와 들려보았다. 예천은 이번이 초행이라 별다른 지식없이 단지 회룡포와 용문사만 들린 생각이었는데 이곳이 예천 마늘의 주산지이며 쌀이 남아돌아 가난을 모른다는 용문면 금당실(金塘室) 마을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서, 전쟁과 전염병, 자연재해 등이 피해가는 열 곳의 살기 좋은 땅, 십승지지(十勝之地)의 길지(吉地)로 꼽았던 곳이며, 조선을 건국할 때 도읍지로도 유력하게 검토되었던 곳이라고도 한다. 송림이 있는 뒤편 조금 떨어진 곳에 금당실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은 15세기 초에 감천 문씨가 먼저 이곳에 들어와 정착을 하였고, 그 뒤 이 마을로 장가 온..
2016.05.25 -
예천기행(3/5) 예천 8경의 하나로 곱히는 초간정(草澗亭)
예천기행(3/5) 예천 8경의 하나로 곱히는 초간정(草澗亭) @초간정(草澗亭)은 예천 용문사 가는 길목에 있다. 예천 8경의 하나로 곱히는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을 집필한 권문해가 지은 정자로 그의 호 초간(草澗)를 따서 지었다. 초간정의 원래 이름은 초간정사(草澗精舍)였는데, 후대에 잘못 전해져 초간정(草澗亭)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 ‘정사(精舍)’란 ‘학문에 힘쓰는 집’이란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여행도 연때가 닿아야 하는가 보다. 초간정을 방문하는 그날이 권씨 종친회를 하는 날이라 입구에서부터 혼잡하기 그지 없었다. 정자 앞 숲 마당은 노래자랑으로 굿판을 이루고 초간정은 권씨네 사람들로 법석이었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요란한 굉음이 이 아름다운 정자의 고요한 풍광을 여지없이..
2016.05.22 -
예천기행(2/5)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
예천기행(2/5)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위치한 예천 회룡포는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는 것처럼 강물이 휘감아 돌아가 만들어 진 곳(물도리)으로 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과 그리고 강 위에 떠있는 섬과 같은 농촌마을과 어우려져 계절마다 색다른 비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렇게 360도 회전하는 물도리 하천을 감입곡류(嵌入曲流) 하천이라고 불리는데. 대표적인 감입곡류(물도리) 하천으로 360도 물도리 하는 최고의 우리나라 명승지로는 2곳이 알려져 있다. 하나는 동강 일대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만들어 낸 회룡포다. 동강의 감입곡류가 빚어낸 대표적인 곳은 정선일대이며 이곳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경관이 일품이고 회룡포에..
2016.05.19 -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지 영월 청령포(淸泠浦)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지 영월 청령포(淸泠浦) 청령포는 왕위를 찬탈당하고 17세에 나이에 사사(賜死) 당한 단종의 유배지다. 서쪽은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고 남쪽은 층암절벽으로 막혀 동ㆍ북ㆍ서쪽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과 같이 형성된 영월 청령포(寧越 淸泠浦)는 영월 읍내에서 서남쪽으로 3km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하고 있어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천혜의 유배지로 현재도 도선을 이용해야만 방문이 가능한 곳이다. 청령포(淸泠浦)라는 이 지명은 1763년(영조 39년)에 세워진 단종유지비에서 그 유래를 엿볼 수 있다. 이 비(碑)는 영조가 직접 라는 글과 비(碑)의 뒷면에 1763년 9월에 원주감영으로 하여금 쓰게 했다는 내용..
201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