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
물이 빚은 자연의 신비 요선암 돌개구멍
물이 빚은 자연의 신비 요선암 돌개구멍 요선암은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의 요선정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이 요선암이라 불리게 된 것은 강기슭 반석 위에는 요선암(邀仙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어, 요선암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이 글씨는 조선시대 시인이며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한분으로 초서체 제일자로 꼽히고 있는 서예가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 1517년 ~ 1584년))이 이곳 평창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선녀들과 함께 이곳에와 일대의 풍광을 즐기다가 새겨놓은 글씨라 전해오고 있다. 요선암(邀仙岩)의 邀仙(요선)이라 쓴 글씨의 뜻은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요선암이 위치한 주천강은 치악산에서 흐른 물이 옛 흥령선원지 앞을 지나는 법흥천과 합류하여 맑은 계곡을 형성하고, 하상(河上)의 약 200m 구간..
2016.03.09 -
겨울바다 민통선의 항구 고성 거진항
겨울바다 민통선의 항구 고성 거진항 거진항은 대진항과 더불어 강원도 고성군 거진리에 있는 최북단에 위치한 어항이다. 거진항은 1995년 12월 29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거진항으로 가는 길은 7번 일반국도 속초~대진 간을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거진에 정차하며, 진부령을 경유하여 서울방면과 연결된다. 이번 여행은 진부령을 경유했다. 진부령을 경유할 경우 민통선 군부대의 검문소가 있어 신분증이 필요하다. @국가어항이란 대한민국에서 이용범위가 전국적인 어항 또는 도서·벽지에 소재하여 어장의 개발 및 어선의 대피에 필요하여 국가가 지정한 어항을 말한다. 2001년 「어항법」이 개정되기 전 과거 「어항법」상의 제1종 어항 및 제3종 어항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가어항의 지정권자 및 개발주체는 해양수산부장관이고,..
2016.02.25 -
겨울 나들이 설날 남이섬(2/2)
겨울 나들이 설날 남이섬(2/2) 충무공 이순신장군은 무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 영웅으로 남아있지만 남이장군은 너무 일찍 역모로 몰려 요절하여 그의 무용담까지 묻혀져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남이섬의 명소로 조성된 남이장군의 묘가 비록 가묘이긴 하지만 남이섬을 찾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다행이지만 무속에서는 남이섬 외에도 남이장군의 위용을 기리는 사당이나 사당제가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문동 남이장군사당에서 행해지고 남이장군사당제(南怡將軍祠堂祭)다. 이 당제는 1999년7월 1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예능보유자 이명옥씨가 지금도 이 의례를 주관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 전기에 젊은 나이로 요절한 남이(1441∼1468) 장군의 원혼..
2016.02.21 -
겨울나들이 설날 남이섬에서(1/2)
겨울나들이 설날 남이섬에서(1/2) 설 휴가를 맞아 멀리서 여식(女息)이 손주들을 데리고 왔기에 멀리 가기는 교통체증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 가까운 남이섬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일 년에도 수차례 춘천을 오가지만 그 유명하다는 가평 남이섬을 가 본지는 강산이 변해도 서너 차례는 변했을 시간인데도 언제 가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이름난 관광지는 무언가 특별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남이섬만은 내게는 그렇지 못했나 보다. 대개 지금까지 내가 즐겨 찾아간 관광지들은 천년 고찰과 같은 역사성과 독특한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찾아다니곤 했는데 남이섬은 그 역사적인 유래가 베일에 가려져 있어서 그런지 뚜렷이 눈에 들어 온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을 기해 인터넷에서 남이섬의 유래..
2016.02.21 -
눈 내리는 날 설날 남이섬에서
눈 내리는 날, 설날 남이섬에서 설날아침 남이섬으로 가족과 나들이 하는 날 하늘은 잔득 지푸렸다. 무언가 내릴 듯한 궂은 날씨. 남이섬을 둘러 보고 돌아 나오는 길.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다. 모처럼 맞는 한해의 첫눈이다. 설날에 이렇게 첫눈을 맞으니 웬지 이 한 해는 무언가 좋은 일만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든다. 오늘도 어제처럼 오탁(五濁)에 찌들어 가는 중생들의 삶.. 내리는 저 눈이 모든 중생들의 삶의 간난과 고뇌까지 씻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남이섬 들머리 문에 붙은 입춘대길이란 글을 보며 혼자 생각해 본다.. 입춘대길(立春大吉)만이 아니라 병신(丙申)년 이 한해는 내리는 저 눈처럼 모두에게 대길만복래(大吉萬福來) 하기를.
2016.02.15 -
두문동의 혼을 담은 고성 왕곡마을
두문동의 혼을 담은 고성 왕곡마을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위치한 왕곡마을은 고려 말기의 유신(遺臣)들이 새 조정인 조선에 반대하여 벼슬살이를 거부하고 은거하여 살았던 두문동(杜門洞) 이야기에서 비롯된 마을이다. 두문동은 조선 시대 성거산 서쪽에 고려가 멸망하자 과거 고려의 신하 72명이 살던 곳이다. 두문불출(杜門不出)한다하여 두문동(杜門洞)이라고 불리었다. 조선왕조는 두문동을 포위하고 고려 충신 72인을 불살라 죽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일설에는 동두문동과 서두문동이 있어서 동두문동에는 고려의 무신 48인이 은거하였는데 이들도 모두 산을 불태울 때 죽었다고 한다. 정조 때 조정에서 그 자리에 표절사(表節祠)를 세워 그들의 충절을 기렸다. 두문동에 관한 기록은 조선 순조 때 당시 72인의 한 ..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