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8. 21:10ㆍ명승지
(정선기행)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가을하면 억새, 그 억새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민둥산이다.
그 민둥산이 있는 곳이 정선이며 정선은 또한 정선 아리랑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선 아리랑을 <아리아리 정선>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정선 아리랑의 이명인 <아라리>의 고장이라는 의미다.
정선은 또한 종교적으로는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가 있어 불자(佛子)들에게는 익히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동강을 끼고 여려 관광지가 정선에 조성되었다.
그 중 하나가 정선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바로 에코리조트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다.
스카이워크는 병방산의 수직 절벽 아래에 기둥을 박고 그 위에 난간을 만들어 워킹하는 것인데
아래로는 동강이 만들어 낸 한반도지형을 닮은 풍광과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며 걷는 것이다.
한반도 지형을 닯은 곳은 영월이나 옥천의 부소담악, 영동의 월류봉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여기서 보는 한반도지형이 제일 멋진 곳이 아닌 가 사료된다.
난간 바닥은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난간 바닥의 유리보호를 위해 천으로 된 덧신을 싣고 걸어야 한다.
입구에서 돌아 나오는 거리는 고작 15m 정도이지만 까마득한 절벽 위에서 유리난간 위를 걷는 것이
마치 허공을 걷는 것과 같다고 하여 스카이워크라 부른다.
거리가 너무 짧아서 스릴을 느끼기는 광고 내용과는 달라서 좀 그렇다.
거리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는 주변의 불평스러운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 보다도 휴일이라서 그런지 관광객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다소 불편했다.
그래도 정선에 왔다면 한번쯤은 다녀 올만한 곳이라 사료된다.
스카이워크에서 찍은 사진이다. 일몰이 가까운 오후라서 유리난간의 보호막 때문에 난반사가 심하다.
짚와이어 승차장
짚 와이어는 병방산 절벽아래의 생태공원까지 와이어 한 줄에 의지하여 중력의 힘으로 내려가는
익스트림스포츠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스카이워크가 있는 바로 위쪽에 있다.
한반도 지형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사실 스카이워크에서 보다 여기 전망대가 더 안성맞춤이다.
스카이워크는 난간 주위를 안전을 위해 유리보호막이 설치되어 있어 촬영하기가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다.
오후 시간대라면 유리의 난반사 때문에 더 그렇다.
스카이워크 오가는 길은 자동차 전용도로다.
다소 경사가 가팔라 비오는 날이나 눈 내리는 겨울에는 오르내리기가 힘들 것 같다.
보행은 금지되어 있는 모양이다.
입구 귤압리에서 스카이워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가 있어
승용차가 아니라면 이 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짚와이어의 종점은 아래에 보이는 생태공원이다.
짚와이어승차장 맞은 편 풍경인데 너무 미미하다.
스카이워크 입구에서 대기하는 차량풍경이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늘어진 길이가 3km이상 정체가 심했다.
정선의 스카이워크를 간다면 주말이나 휴일은 피해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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