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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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기행) 물과 바람이 빚은 자연의 걸작품 목포 갓바위
(목포기행) 물과 바람이 빚은 자연의 걸작품 목포 갓바위 강진에서 일박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행여 멋진 일출이라도 볼까 싶어 강진에서 서둘러 이른 아침에 목포 갓바위로 방향을 잡았다. 목포갓바위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지만 지금까지 들린 기회가 없어 미련만 가졌던 바위다. 목포 갓바위는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해안가에 있는 바위로 서울에서 목포까지 내려가는 거리가 그리 만만한 거리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목포 갓바위는 갓바위라는 이름 외에도, 초립암, 삿갓바위, 중바위 등 많은 이명(異名)이 있다. 불행히도 날도 흐리고 구름이 많아 멋진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은은한 아침햇살 속에서 물과 바람이 빚은 자연의 신비에 경이로움을 새롭게 느껴본다. 목포 갓바위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강의 하구에 위치해..
2015.10.17 -
(포천기행) 비둘기낭폭포
(포천기행) 비둘기낭폭포 철원 매월대폭포를 갔다가 귀경길에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한탄강 변 현무암 협곡과 물빛이 고와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승지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 비둘기낭 폭포를 찾아갔다. 날은 여전히 흐리다. 매월대폭포를 내려와 포천으로 가는 길, 달리는 차 안에서 하늘 구름에 눈 팔매짓을 해본다. 철원의 직탕폭포가 있는 다리다. 이 다리 중간쯤에 리프팅이 설치되어 있다. 비둘기낭폭포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마을에 있는 폭포다. 폭포 뒤의 동굴에서 비둘기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폭포의 모양이 마치 비둘기 둥지와 같이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비둘기낭폭포란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비둘기낭폭포는 전일에 방문한 철원의 재인폭포와는 같은 지질형태권에 속한다..
2015.09.22 -
철원기행(6/6) 매월대폭포
철원기행(6/6) 매월대폭포(梅月臺瀑布) 강원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에 위치한 매월대는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과 8인의 의사(義士)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비분한 나머지 관직을 버리고 이 일대 산촌으로 은거하여 소일하던 곳으로, 복계산 기슭 해발 595m 산정에 위치한 깎아 세운 듯한 40m 높이의 층암절벽을 말한다. 일명 선암으로 불리기도 한 이곳은 전설에 따르면 아홉 선비가 이 암반에 바둑판을 새겨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던 곳이라 전해온다. 그 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김시습의 호를 빌어 매월대라 부르게 되었다. 매월대폭포는 매월대 정상에서 동쪽으로 1km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시습의 호를 따 매월당 폭포라고도 불린다. @철원은 김시습의 행적과 많은 연관이 있는 곳으로 매..
2015.09.19 -
철원기행(5/6) 재인폭포
철원기행(5/6) 재인폭포(才人瀑布) 폭포를 방문하기는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재인폭포를 찾았다. 이 폭포는 연천의 제비낭폭포와 같이 특이한 형태를 지닌 폭포로 지각변동으로 계곡이 아닌 평지의 지반이 함몰되어 만들어진 폭포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폭포 주변이 주상절리의 암벽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도 내 호기심에 한 몫을 했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폭포가 만들어 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3가지 경우라고 한다. (1)강바닥에 단단한 바위가 있을 때이다. 강바닥은 물이 흐르는 힘에 의해 계속해서 깎여 나가는데, 바닥이 무른 곳은 많이 깎이고 단단한 곳은 덜 깎인다. 오랜 세월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높은 절벽이 생기게 되고 강물은 폭포가 된다. 이러한 경우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있..
2015.09.16 -
철원기행(3/6) 직탕폭포
철원기행(3/6) 직탕폭포(直湯瀑布) 직탕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한탄강 줄기를 따라 있는 폭포로 직탄폭포(直灘瀑布)라고도 불린다. 폭은 약 80m에 달하지만, 높이는 약 3∼5m 정도에 불과하다. 폭포가 수직으로 떨어져 일반적인 폭포들과 높이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높이에 비해 폭이 큰 특이한 형태다. 이 직탕폭포는 철원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대개의 폭포들은 비가 많이 와야 계곡의 강수량이 많아져 멋진 폭포가 되는데 직탕폭포는 그 반대로 높이가 낮은 탓에 강수량이 많으면 도리어 모두 물에 잠겨 직탕폭포의 본래 풍광을 볼 수 없게 된다. 내가 방문한 때는 이틀 전에 철원지역에 폭우가 내린 탓으로 멋진 직탕폭포를 볼 수가 없었다. 미련이 남아 일주일 후 매월당폭포로 가는 날 다시 ..
2015.09.10 -
철원기행(2/6) 고석정
철원기행(2/6) 고석정(孤石亭) 비는 개였지만 하늘은 잿빛이다. 언제 또 다시 비가 내릴지 모를 날씨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도리어 이런 날씨가 나들이하기에는 좋았다. 삼부연 폭포에 이어 두 번째 들린 곳은 고석정이다. 고석정 입구는 철의 삼각 전적관이 세워져 있다. 2층까지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았지만 내게는 별로 눈요기꺼리가 보이지 않아 고석정으로 바로 걸음을 돌렸다. @임꺽정 동상 양주는 임꺽정의 고향이다. 출생연도는 불명하며 1562년 명종 17년에 도둑의 괴수로 체포되어 죽음을 당했던 역사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여기 철원을 비롯하여 강원 이북 일대는 임꺽정과 얽힌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임꺽정은 일명 임거정(林巨正) 또는 임거질정(林居叱正)이라고도 불렸다. 양주의 백정 출..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