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독작(月下獨酌)

2013. 2. 12. 07:51선시 만행 한시 화두

 

 

 

 

월하독작(月下獨酌)

~이태백~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새에 놓인 술 한 동이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따라주는 친구도 없이 홀로 마시노라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 대하니 세 사람 되었고녀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이야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거늘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만 부질없이 날 따라 마셔대누나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잠시 달과 그림자 벗되어 노니나니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모름지기 행락이 봄과 함께한 듯 흥겹고야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내 노래 소리에 밝은 달 머뭇거리고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내 춤 그림자 어지러운듯 흔들리매라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취하기 전 우리 함께 즐거움 나눴지만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취한 연후엔 각기 흩어져 헤어질지니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주고받은 정 없어도 맺은 인연 영원하여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아스라한 미리내에서 상봉 기약할거나.

 

...

 

설 잘 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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