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3)
-
불(佛)향기
<선운사 뒷뜰의 병꽃나무> 불(佛)향기 도솔산 깊은 골 선운사 뒤뜰에 몰래 숨어 곱게 핀 푸른 듯 붉은 병꽃나무 산 맑고 물 맑아 바람 앞에 선 적 없건만 벌 나비 어이 알고 너를 찾아오는 고. @병꽃나무: 인동과에 속하며 5월에 개화되며 황록색에서 적색을 띔. 낙엽관목으로 전국의 양지바른 산 기..
2007.04.27 -
정(情) 때문에
<소양강에서> 정(情) 때문에 숲에 바람 부니 나무들이 춤을 추고 연못에 바람 이니 물결이 일렁인다. 왔다가 가는 인생 바람같은 인생인데 情 때문에 웃다가 情정 때문에 울고 간다. 情을 놓으면 친함과 소원함이 사라지고 생각을 끊으면 안과 밖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나, 저 하늘을 바람 자고 바..
2007.04.25 -
무제(無題)(1)
<계방산의 눈길> 무제(無題)(1) 위대한 가르침은 침묵(沈&#40665;) 속에 있고 풍류(風流)는 소리가 끊어진 곳에 있다. 진심(眞心)은 말(言)과 말(言) 사이에 있고 호랑이는 사람은 물어도 흙덩이는 &#51922;지 않는다. 허공을 나는 새의 발자취를 누가 알 수 있으랴 물이 맑으니 고기는 어데 가고 달..
2007.04.19 -
중생(衆生)(2)
<도봉산/07.04.15> 중생(衆生)(2) 살면서 받는 고통 천 가지 만 가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모두가 나 라는 한 마음에서 연유하고 미스 월드나 미스터 월드나 외눈박이나 절름발이거나 잘났거나 못났거나 모양과 재능은 제각각 다르지만 그 이름은 오로지 중생일 뿐이다.
2007.04.17 -
녹야원의 돌
도봉산 녹야원의 돌 무명(無明) 불료(不了)하여 육진(六塵) 연영(緣影)으로 스스로 심상(心相)을 삼으니 기쁨도 괴로움도 일어나느니.. @육진(六塵):색성향미촉법의 육경(六境)을 말함. 이 육경은 안(眼)등 육근의 몸에 들어와서 정심(淨心)을 오염시키므로 진(塵:티끌, 먼지)이라 함.
2007.04.16 -
회향(廻向)
<창녕 화왕산의 바위들> 회향(廻向) 바람이 따스하니 기러기는 제 고향 북녘으로 돌아가고 바람이 스산하니 제비는 제 고향 남녘으로 돌아간다. 집 떠난 나그네 고향 생각 사무치는 데 이 밤은 깊어가고 새벽달은 서산에 기우네 삼경(三更)에 잠든 바람 깨워서 고향소식 물어보니 동구녘 석인(石人..
2007.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