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1)

2007. 4. 19. 23:14생각하며

 

 

<계방산의 눈길> 

 

무제(無題)(1)


위대한 가르침은 침묵(沈黙) 속에 있고

풍류(風流)는 소리가 끊어진 곳에 있다.


진심(眞心)은 말(言)과 말(言) 사이에 있고

호랑이는 사람은 물어도 흙덩이는 쫒지 않는다.


허공을 나는 새의 발자취를 누가 알 수 있으랴

물이 맑으니 고기는 어데 가고

달빛만 한가로이 물위에 노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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