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3)
-
마음 다스리기(3)
마음 다스리기(3) 아집(我執)이 강하면 가진 것이 많아도 아는 것이 많아도 언제나 외롭습니다. 나뭇가지에 높이 앉은 새처럼. 시시비비 가리기를 좋아하면 마음이 평온해지지 못합니다. 바다의 저 파도처럼. 삶의 화두를 잃어버리면 영혼이 방황하게 됩니다. 바람에 구르는 낙엽처럼. 버리고 사는 가..
2007.04.15 -
마음의 짐 벗어놓고 살게나
<운악사 미륵바위.07.04.08> 마음의 짐 벗어놓고 살게나 마음이란 내면 낼수록 힘겨워지고 담으면 담을수록 무거워지는 것 내 마음 내가 비우지 못하면 화림원(華林園)을 찾은들 도솔천(兜率天)을 찾은들 그 마음 어찌 편안하랴. 한 세상 살다가 미련 없이 살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
2007.04.11 -
죽음의 명상(3)
<고흥 팔영산 제일 유영봉에서> 죽음의 명상(3) 부스러진 몽돌이던 바위돌이든 강물에 떨어지면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죽음이란 것도 그렇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죽음이란 그 강물 속에 가라앉는 것은 다르지 않다. 하늘이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주었다면 아마도 죽음이상 평등하게 베푼 ..
2007.03.23 -
꿈속의 법문(法門)
<불암산에서> 꿈속의 법문(法門) 낮에 본 법당의 부처는 진종일 말이 없는데 밤에 본 부처는 꿈속에서 법문도 잘 합니다. 오늘도 어제같이 꿈길의 밤을 걷는 그대여, 오늘 밤은 무슨 법문을 듣고 싶나요?
2007.03.08 -
회한(悔恨)
회한(悔恨) 거름 한 점 먹은 적 없이 북풍한설 찬 서리 몰아쳐도 미워하지 아니하고 소리없이 음지에서 홀로 핀 매화꽃 그 향기 뭇 꽃들이 부러워하건만, 날마다 따스한 밥 꼬까옷 물리도록 받았건만 성상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때묻은 마음에 어리석음의 악취만 풍기니 네 향기 맡기가 이리도록 부끄..
2007.02.15 -
귀향
<불암산에서> 귀향 물고기는 물에 놀고 새는 창공을 날아다닙니다. 연꽃은 진흙에서 꽃을 피우고 장미는 밝은 태양 아래서 꽃을 피웁니다, 다람쥐는 나무에서 도토리를 따고 벌과 나비는 꽃에서 꿀을 땁니다. 모두가 있어야 할 곳에 머물고 있는 것 그것이 조화요 섭리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