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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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5)
삶의 길(5) 산을 아는 사람은 오르는 길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인생을 아는 사람도 사는 길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아니라 그 마무리에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밭을 다 갈았다고 쟁기는 두고 소만 몰고 돌아오는 농부는 없습니다. @흐르는 곡:댕기풀이/최성남(대금연주)
2009.01.13 -
나그네(1)
(겨울 대둔산) 나그네(1) 세상을 모르고 자기만 아는 자는 교만한 자요 세상을 알고 자기를 모르는 자는 장사꾼일 뿐이다. 세상도 알고 자기도 아는 자라야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가 된다. 세상을 모르고 어찌 세상을 초월할 수 있으며 자기를 모르고 어찌 <나>를 초월할 수 있을까. 세상도 모르고 <..
2009.01.09 -
흔적(痕迹)(2)
흔적(痕迹)(2)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재물을 남기고 싶고 명예를 남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삶의 흔적이란 모래톱 위에 남긴 흔적이다. 파도가 밀려오면 모두가 지워져 버리는. 밀려오는 파도는 이것, 저것을 가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삶의 흔적이 아니라 현재의 그대 ..
2009.01.06 -
흔적(痕迹)(1)
흔적(痕迹)(1) 삶은 전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싸워라. 용기가 있으면 철저하게 이기고 용기가 없으면 개처럼 순종하라. 이기기도 싫고 지기도 싫다면 대는 대로 살아라. 그러나 그 모두가 모래톱의 흔적일 뿐 시간이란 모래톱에 파도가 밀려오면 남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기든 지든 희든 검든 욕..
2009.01.06 -
보름달 메시지(2)
보름달 메시지(2) 고달픈 인생살이. 달은 밝고 산바람 소슬한데 이 밤 무얼 하려나. 탁배기 예 있으니 자네는 이것이나 하게 해 뜨면 무얼 하려나. 예수님도, 부처님도 그러시데. 빈 몸으로 왔다가 빈 몸으로 가는 인생 그래도 남는 것 요 장사가 제일이라고. 아시지, 이것. <영상: 불암산 학도암 가는 ..
2008.12.12 -
우언(迂言)2
우언(迂言)2 연꽃은 진흙에서 피고 물고기는 수초(水草)에서 논다. 삶의 번뇌를 극복하고 도를 구하기 위해서 세속을 벗어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세속을 거슬러 부정해서는 아니 된다. 맑은 물에는 물고기 살지 않듯 진정한 도와 인격수양의 길은 더러운 것도 거둘 줄 아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금..
200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