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에서) 야심(野心) 오스카 와일드는 野心이란 실패한 자의 마지막 피난처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자의 야심은 무엇일까? 먹구름이 사라지니 하늘이 푸르다. 흐르는 곡: 바람의 소리

(춘천 소양강에서) 삶의 길 인생살이 한가하면 잡념이 괴어들고 바쁘게 살다보면 본성을 잊어버린다. 왜 사느냐 고 정히 화두를 들지 않더라도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끔은 흐르는 강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며 살자. 조각배/이선희

조고각하(照顧脚下) 연꽃은 높은 산이 아니라 낮고 습한 진흙탕 속에서 핍니다. 삶의 진정한 행복도 더 높이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낮게 더 적게 가지려는 마음입니다. 조고각하(照顧脚下) 그래서 선인들은 말했나 봅니다. 네 발밑을 보라고, 하늘이 아니라. 흐르는 곡: 차향이제

(불암산에서) 황혼 바위는 이끼 속에 세월을 담고 운무 속에 초저녁 달 가느린 빛 뒤척일 때 통속에 절인 배추 숨이 죽어간다.

(불암산에서) 아둔패기라 욕먹어도 잘나고 못난 것 뉘 탓도 아니건만 돌아보니 지나 온 길 반듯한 것 하나 없네 볼거리 듣거리 짓거리 모르고 한 짓이 더 나쁘다는 소크라테스 말 아둔패기라 욕먹어도 할 말이 없네 @아둔패기: 아둔한 자를 낮추어 이르는 말 차나 한잔 드시게/산사명상음악

좋은 날 되세요. 따스한 아침 햇살 쪼이고 있는데 「진리를 보았느냐」고 깔끔이 차려입은 중년신사 막무가내로 들어와 두툼한 성경책 휘적이며 신이 난 듯 주절주절..... 바이블 이전에 모니가 있었고 모니 이전에 베다도 있는데 지나간 방울뱀 묵은 흔적 찾지 말고 당신 안에 울고 있는 하나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