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痕迹)(2)

2009. 1. 6. 22:51생각하며

 

 

흔적(痕迹)(2)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재물을 남기고 싶고

명예를 남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삶의 흔적이란

모래톱 위에 남긴 흔적이다.


파도가 밀려오면

모두가 지워져 버리는.


밀려오는 파도는

이것, 저것을 가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삶의 흔적이 아니라

현재의 그대 마음이다.


과거를 추스리는 마음도 아니고

미래를 발돋움 하는 마음도 아니다.


현재의 그대의 마음

그건 바로 하늘의 소리다.


새벽의 일어나 홀로

벽을 보고 앉아 본 사람은 안다.


삶의 흔적이란

시간이란 모래톱 위에

남긴 흔적일 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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