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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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인사(奉印寺)
봉인사(奉印寺)는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306)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사찰명에 가 들어 있는 것은 왕실, 또는 왕실의 능묘와 관련된 것임을 의미한다. 봉인사의 입구 주변에는 광해군의 생모인 선조대왕의 비인 공빈 김씨의 능묘(사적 제365호)와 그의 형 임해군의 묘를 비롯하여 광해군의 능묘(사적 제363호)가 있는 것으로 보아 봉인사는 광해군과 깊은 연관이 있는 절임을 알 수 있다. 봉인사는 조선 중기 광해군 때 부도암(浮圖庵)과 함께 창건된 것으로 보이나 분명한 문헌이 없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봉인사의 에 의하면 광해군 11년(1619년)에 중국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들어오자 이를 이듬해 천마산 봉인사에서 2백 보 떨어진 곳에 석가법인탑(釋迦法印塔)과 부..
2021.09.14 -
남양주 장안정사
남양주시 와부읍 수레로길을 가다 보면 도로변 높은 담장 넘어 황금빛 불상이 보인다. 언젠가 한 번 들려보아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번 남양주 사찰 순례길에 들려보았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소강상태였던 가을장마가 소낙비를 뿌렸다. 입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장안정사라는 편액이 있었다. 비를 맞으며 경내에 들어서니 전각은 단출하게 대웅전과 요사채가 전부였다. 그나마 법당은 백중날이라서 그런지 신도들로 붐볐고, 법당 옆에 황금빛 대형 불상이 조성되어 있는데 법당 안쪽은 약사여래불을, 뒤편에는 아미타불이었다. 아미타불을 참배하기는 공간도 협소하고, 비도 내려 사진 촬영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대웅전 장안정사 대웅전은 법당은 법회로 사람들이 가득했다. 법당에는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좌협시로 약사여래를 우..
2021.09.08 -
지장보살의 기도 도량 남양주 백천사
코로나에 발이 묶이고 설상가상으로 가을장마까지 겹쳐 암울한 날의 연속인데 다행히 이번 일요일은 소낙비 소식은 있지만 비는 소강상태라 집에서 가까운 남양주의 사찰 나들이를 나갔다. 그 첫 번째 들린 곳이 백천사다. 남양주 백봉산 기슭에 있는 백천사는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율석안길 167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1945년 이후 건립된 신흥사찰이라 전각을 물론 문화재로 지정된 보물은 없지만 지장도량의 기도처로서 경내 곳곳에 조성한 해학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석조 소품 상들이 눈길을 끄는 사찰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백중날에다 재(齋)가 있어 대웅전 법당은 신자들로 붐벼 대웅전 참배는 포기하고 지장전에만 참배하고 경내 석조물만 눈요기 삼아 둘러보았다. 백천사의 석조물들은 유난히 ..
2021.09.06 -
원주 흥법사지 진공국사탑비와 삼층석탑
흥법사지는 원주시 지장면에 있는 신라말 고려 초의 옛 흥법사의 절터다. 법천사지와 거돈사지와 더불어 원주 3대 사지(寺址) 중 하나에 속한다. 두 곳은 이미 탐사했지만, 흥법사지는 귀경시간에 쫓겨 포기했다가 오늘에야 다시 찾아가게 된 것이다. 날은 흐리고 비 소식도 있어 다음날로 미룰까 생각도 했지만, 다시 미루기도 그렇고 해서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길은 나섰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날은 흐렸다. 흥법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었으나 지금은 없어졌고 사지(寺址)에는 흥법사지 삼층석탑과 진공대사탑비의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을 뿐이며, 사찰 터 주변 일대는 양파밭으로 변해 있다. 흥법사에 대한 기록은 남북극시대 통일신라 제46대 문성왕(文聖王: 재위:839~857년)6에 조성된 국보 제104호..
2021.09.04 -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 및 석관(原州興法寺址眞空大師塔─石棺)
일전에 원주 법천사지와 거돈사지를 탐사하면서 귀경 시간 때문에 포기했던 흥법사지를 다시 찾으면서 문득 옛적 국립중앙박물관 옥외 전시장에서 본 진공대사탑과 석관이 기억이 나 묻어 두었던 사진첩에서 찾아 흥법사지를 포스팅하기 전에 올려본다. 원주 흥법사지(興法寺址)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에 있는 옛 흥법사(興法寺)의 절터로서 창건 연대는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고 현재 흥법사지에는 삼층석탑과 진공대사탑비의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을 뿐이며, 사찰 터 주변 일대는 양파밭으로 변해있다. 흥법사에 대한 기록은 남북극시대 통일신라 제46대 문성왕(文聖王: 재위:839~857년)6년에 조성된 국보 제104호인 에 흥법사가 나오는 데 이는 ..
2021.09.01 -
원주 거돈사지(居頓寺址)
사적 제168호(1968.12.19. 지정)인 원주 거돈사지(居頓寺址)는 강원 원주시 부론면(富論面) 정산리(鼎山里)에 있는 거돈사의 옛 절터이다. 거돈사(居頓寺)의 창건과 폐사된 시기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출토된 유물로 보아 거돈사는 신라 말기에 신라 왕실의 후원을 받았던 사찰로 여겨진다. 고려 초기에는 당시 불교계의 중심이었던 법안종(法眼宗)의 주요 사찰이었으나 고려 중기에 천태종(天台宗) 사찰로 흡수되었다. 중심인물인 원공국사(圓空國師)는 광종의 비호를 받으며 법안종 세력을 고려 불교계에 크게 떨친 인물이었으나 광종의 사망으로 인해 법안종 세력도 위축되었고 원공국사도 89세인 1018년(현종 9년)에 거돈사에서 임종을 맞이하였다. 그는 입적 후 우공국사로 추증되었고, 거돈사에 탑비와 함께 탑이 건립..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