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
국보 제297호 영산회괘불탱이 있는 청주 안심사
국보 제297호 영산회괘불탱이 있는 청주 안심사 이불병입상(二佛倂立像)이 있다는 청주 보살사를 찾아 가는 길에 국보 제297호 영산회괘불탱이 있다는 안심사를 먼저 들렸다. 이른 시간대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운무에 가려 있었다. 청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서 그런지, 겨울의 초입이라서 그런지 사찰은 고요하고 적막하게 보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인 청주 안심사(安心寺)는 사적기(事蹟記)가 남아 있지 않아 창건에 관한 자세한 내력을 알 수 없다. 「안심사고적연대표(安心寺古蹟年代表)」에 따르면 775년(혜공왕 11)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창건하였다.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이 절을 창건할 때 제자들을 평안한 마음으로 양성하였다고 해서 안심사(安心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32..
2019.12.25 -
보물 제1546호 지리산 천은사 금동불감(나옹화상원불)
보물 제1546호 지리산 천은사 금동불감(나옹화상원불)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공간을 불감(佛龕)이라 한다. 불감은 그 안에 모셔진 불상의 양식뿐만 아니라, 당시의 건축양식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리산 천은사 금동불감(求禮 泉隱寺 金銅佛龕)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금동불감이다. 2008년 3월 1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546호로 지정되었다. 금동불감의 높이는 43.3cm, 폭은 34.7cm이고, 측면 너비는 21cm. 아미타여래좌상의 높이는 13.4cm, 무릎 폭은 7.4cm이다. 약사여래좌상의 높이는 13.7cm, 무릎 폭은 7.6cm이다. 전각형(殿閣形) 불감(佛龕)이며 2구의 불좌상 2구가 봉안되어 있으나 원래 3구였다고..
2019.12.21 -
예천 청룡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여래좌상
예천 청룡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석조여래좌상 예천 청룡사는 예산 용문면 선리520-2에 있는 사찰이다. 청용사는 2기의 보물이 있어 석불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진 사찰이지만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찰도 아닌 데다가 네비에 의존하여 길을 찾기에는 어려운 예산의 오지에 속한다. 설상가상으로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마을 입구의 도로 정비공사 때문에 우회하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어 좁은 마을 안의 소로(小路)에 갇혀 진퇴 난감했다가 간신히 마을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우연 곡절 끝에 찾을 수 있었다. 사찰에 입구에 다다랐지만 사실 이곳이 사찰인지 느낌이 오지 않을 정도로 산간농가로 착각될 정도로 작고 초라한 작은 전각 하나와 요사 1동뿐이었다. 청용사에 대한 사찰 기록이 없어 사찰 내력은 알려진 것이 없고, ..
2019.12.08 -
국보 제280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聖居山天興寺銘銅鍾)
국보 제280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聖居山天興寺銘銅鍾) 범종(梵鍾)은 불전사물(佛殿四物)의 하나에 속한다. 불전사물이란 불교 사찰에서 아침과 저녁 예불 때 치는 네 가지 불구(佛具).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 따위가 이에 해당한다. 법고는 땅을, 목어는 물을, 범종은 불을, 그리고 운판은 바람을 각각 상징하고, 또 법고는 육지 중생, 목어는 어류 중생, 범종은 지옥 중생, 운판은 허공 중생을 제도하는 의미를 가진다. 범종(梵鍾)은 주로 절에서 시각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이게 하려고, 혹은 의식이나 행사 등에 치는 종으로 경종(鯨鐘), 당종(撞鐘), 조종(釣鐘)이라고도 한다. 이 범종은 다른 불구와 달리 그 규격이 크기 때문에 흔히 종루(鐘樓)나 종각(鐘閣)을 짓고 달아두며..
2019.12.06 -
30년 만에 되찾은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
30년 만에 되찾은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 사찰의 보물급 문화재가 도난당하는 예는 비일비재하다. 예천 보문사의 삼장보살도도 그 예에 속한다. 도난당한 삼장보살도는 지장보살탱화다. 지장보살에 관련된 불화(佛畫)는 어느 사찰이나 흔히 볼 수 있는 불화다. 그런데도 유독 예천 보문사의 지장보살도인 삼장보살도(三藏菩薩圖)가 한때 세인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무엇일까? 예천 보문사는 용문사에 가려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건역사를 보면 상당히 오래된 사찰이다. 보문사(普門寺)의 사적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17년(677)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후 선조 2년(1569)에 법우(法宇) 화상이 불전(佛殿)과 당우(堂宇)를 중수하였으나 선조 25년(1592)에 임진왜란으로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고 극락..
2019.12.04 -
팔부중(八部衆)
팔부중(八部衆) 조성 시기: 통일신라 출토 : 미상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석탑 기단부에는 부처님의 법(法)을 수호하는 여덟 명의 신(神)들인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놓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탑마다 그 새겨진 모습이 경전에 기록된 것과 다르고 배치와 형태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팔부중상은 배열이 일정치 않고 조각 양식 또한 서로 달라 천(天), 야차(夜叉), 아수라(阿修羅), 건달바(乾達婆), 가루라(伽樓羅), 용(龍)으로 보이며, 또 다른 석탑의 부재로 보이는 돌에 새겨진 것(사진 하단)은 건달바와 아수라로 추정된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