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龍興寺 三佛會 掛佛幀)

2020. 7. 11. 17:18문화재

보물 제1374호 상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龍興寺 三佛會 掛佛幀)

 

군위 인각사 탐방을 마치고 귀경길에 보물 제1374호 괘불이 있다는

상주 용흥사를 잠시 들렸다.

경내에 들어서니 오층석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경북 상주시 지천동에 있는 용흥사는 신라 문성왕 원년(839)에

진감 선사(眞鑑禪師)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용흥사가 위치한 갑장산(甲長山)은 일명 연악산이라고도 하며,

용흥사 창건 이후의 사실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805년에 지은 중수상량문(重修上樑文)>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 당시 나옹 화상이 시창(始創) 한 후

인조 25년(1647)에 법심 인화(法心印和)대사가

초영(初營), 숙종 6년(1680) 사유 홍흡(思裕弘洽)대사가

2중수(二重修), 숙종 33년(1707) 사준 도인(思俊道仁)대사가 3중수(三重修),

순조 6년(1806) 4중수(四重修), 1967년 주지 중덕 스님에 의하여

5중수(五重修)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경내에는 오층석탑이 있고 극락보전이 주 본당이며,

그 외에 나한전, 삼성각, 선방 등이 있다.

@5층석탑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기단부는 2단으로 상대석 면석에는 사천왕상을,

5층 중 1층 면석에는 여래상이 부조 되어 있다.

상륜부는 노반 위에 보개와 앙련, 보륜 보주가 조성되어 있다.

탑신에는 우주가 부조되어 있으면 기단부에는 우주와 탱주1개가 부조되어 있다.

옥개석은 5개의 부연이 보이고 탑신에는 괴임대가 보인다.

@극락보전과 5층석탑 사이에는 쌍사자석등이 조성되어 있고,

괘불대가 남아 있다. 쌍사자석등은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으나

괘불대는 옛것으로 보인.

 

@극락보전

극락보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팔작지붕이며, 총 25평이다.

법당에는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상이 있고

그 뒤에 보물 제1375호인 괘불탱이 봉안되어 있다.

좌측에는 신중탱이 모셔져 있다.

@보물 제1374호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龍興寺 三佛會 掛佛幀)

문화재지정:보물 제1374호

제작 시기: 조선 숙종 10년(1684년)

사진출처: 문화재청문

전체 길이가 10m를 넘는 대형 괘불화로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좌측(향우(向右))에 약사불도, 우측(향좌(向左))에

아미타불도를 별도로 그려 배치함으로써 삼세불(三世佛) 성격을 띠고 있다.

17세기 이후 유행한 군집도 형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그림은,

화면을 상·중·하 3단으로 구분하여 중단에는 3불,

하단에는 각 협시보살상과 동·남방 천왕,

상단에는 서·북방천왕 및 타방불과 10대 제자,

용왕·용녀, 성문중, 화불 등을 배치하였다.

각기 인물의 성격에 따른 복식과 손의 모습, 취하고 있는 자세와

지물, 색채 등만이 약간씩 다를 뿐 화면의 구성과 인물의 배치 및 위치,

구름 모양과 색채, 천개, 석가모니불로부터 뻗쳐 나가는 빛줄기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완벽하게 좌우대칭을 이루어 형식적인 면이 엿보인다.

하지만 밝고 화사한 색채의 사용과

세련된 필선에 의한 인물의 묘사로 인하여 활기가 넘쳐난다.

이 그림은 조성 시기가 1684년으로 빠르고 보존상태 또한 양호할 뿐 아니라,

화사한 색채의 사용과 세련된 필선의 구사, 독특한 화면구성 등에 있어

기타 17세기 괘불탱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존불인 석가모니불에서 보이는 뾰족한 육계 및

새끼손가락을 벌린 채 길게 뻗어내린 오른손의 모습은,

죽림사 세존괘불탱(1622년)으로부터

보살사영산회괘불탱(1649년)·

안심사영산회괘불탱(1652년)에까지 이어지는 특징으로

17세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역사가 깊은 고찰일수록 사찰이 보유한 괘불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괘불은 1622년 제작된

전남 나주에 있는 죽림사(보물 1279호)의 괘불이고

제일 큰 괘불은 세로*가로가 13.25*9.2m인 전북 부안에 있는

개암사(보물 1269호)의 괘불이다.

#나한전

나한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주포식 맞배지붕으로 총 14.6평이다.

법당 안에는 귀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한 지장보살이 중앙에 있고

그 밑에 나한상과 시왕과 금강역사가 봉안되어 있다.

#삼성각

삼성각은 극락보전과 백운선원 사이 언덕 위에 있다.

삼성각은 정면 3간, 측면 1간이며, 총 4평으로 다포식 팔작지붕이다.

#백운선원

극락보전은 좌측에 자리 잡은 백운선원(白雲t禪院) 은

1983년에 착공하여 다음 해 5월에 완공된 건물이다.

건물의 형태는 정면 6간, 측면 4간, 총 49평에 달하는 팔작지붕이다.

용흥사의 선방으로 이용되고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