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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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烏耳島) 갈매기
오이도(烏耳島) 갈매기 관악산을 갈 때 으레히 난 4호선을 탄다. 그 4호선 종점이 오이도다. 4호선을 탈 때마다 오이도가 어떤 곳인지 늘 궁금했다. 그래서 큰 마음 먹고 오늘은 오이도로 갔다. 오이도 역에서 오이도의 마스코트인 빨간 등대로 가는 버스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이도 역까지는 2시간, 역에서 다시 등대가 있는 제방까지는 대략 20여분 걸렸나 보다. 제방에 올라서니 월요일 폭설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요 며칠 날이 푸근했는데 이제 다시 추워지려나 보다. 오이도는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철로서 서해바다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휴일인데 날이 그런지 오늘은 찾는 사람들이 별로다. 오이도가 자랑하는 먹거리 식당들도 한산했다. 오이도는 ..
2013.02.08 -
창덕궁 춘당지의 까치들
창경원 춘당지의 까치들 창경원 춘당지는 포토메니어들에게는 원앙으로 즐겨찾는 곳이다. 대개 12월 하순에서 우수경칩 무렵이 절정인데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가 보았다. 날이 조금 풀렸기에 연못의 얼름이 녹았나 싶었는데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그냥 돌아갈까하다가 들려오는 까치소리에 귀가 솔깃하여 카메라를 들어밀었지만 영 별로다. 마음이 이미 식은 상태라서 셧터에 힘이 빠져서 그런가. 좋은 사진은 대상에 몰입해야 하는데..마음에 콩밭에 가서 돌아오지 않으니. 까치는 한자어로 작(鵲)이라 하며 희작(喜鵲), 신녀(神女),라고도 불리는 잡식성의 조류에 속한다.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의 민요·민속 등에 등장하는 친숙한 새이다. 또 신화에서는 비록 주인공은 못 되어도 구성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예를 들어 중국의 칠..
2012.12.19 -
연꽃 이야기- 양평 세미원에서(2/3)
연꽃 이야기- 양평 세미원에서(2/3) @연꽃은 다년생 뿌리 수생식물이다. 1년의 생장 주기 동안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연근이 자라고, 휴면기를 맞는다. 먼저 잎이 나고 나중에 꽃이 피며, 꽃과 잎이 동시에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 연은 비교적 고온을 좋아 하는 식물로써 12~15도씨가 되면 생장을 시작한다. 연을 기르기에 적합한 기온은 25~30도C이다. 연은 많은 일조량을 요구하여 하루 6~8시간 정도 햇빛을 볼 수 있는 장소가 기르기에 적합하다. 물의 깊이는 15cm전후가 알맞으며(연못의 수심은 1m50cm내외) 토양은 유기질이 풍부한 점토질의 흙을 좋아 한다. 바람은 미풍은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나 폭우를 동반한 강풍은 잎이 쓰러질 우려가 ..
2012.07.12 -
연꽃 이야기- 양평 세미원에서(1/3)
연꽃 이야기- 양평 세미원에서(1/3) 세미원(洗美園) 연꽃 정원 세미원의 명명 유래를 살펴보니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장자의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이란 글에서 비롯된 것이 세미원(洗美園)이란다. 양평의 자랑꺼리를 크게 둘을 꼽으라면 당연히 두물머리와 세미원일 것이다. 승용차로 간다면 요즘 네비가 유행하니 그냥 세미원을 찍으면 될 것이고 서울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용산이나 상봉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하여 양수역에 내리면 된다. 역에 내려 뚝방길로 세미원을 간다면 양수역에서 내려 굴다리 쪽으로 50~60미터 이동하면 되고 바로 갈려면 역에서 내려 길을 건너 가운데 도로를 걸어가면 된다. 두 길도 다 세미원까지는 대략 15분 정도 소요 된다. 정..
2012.07.12 -
창덕궁(昌德宮)
창덕궁(昌德宮) 돈화문(敦化門) 돈화문(敦化門) 은 창덕궁의 정문이다. 조선 태종 12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지금의 돈화문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선조 40년(1607년)에 재건하여 원년에 완공한 것이다. 이때의 모습이 현재까지 남아있어, 돈화문은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 유일하게 정면이 5칸 규모로 되어 있다. 1963년에 보물 제383호로 지정되었다. 돈화문은 궁궐의 정문이나 창덕궁 서남쪽 모서리에 있는데, 그 이유는 산자락에 자리 잡은 창덕궁의 지리적 특수성 때문이다. 궁궐 정면에는 북악의 매봉이 연결되어 있고, 이곳에는 조선의 가장 신성한 공간인 종묘가 있어 창덕궁의 정문이 들어설 수 없었다. 또 정궁인 경복궁과 위치상 가까우며, 옛부터 대문에서 내당이 직접 보이지 않도..
2012.06.28 -
창경궁 나들이
창경궁 나들이 창경궁(昌慶宮) 창경궁은 1395년에 창건한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인 경복궁과, 1405년 (태종5년) 창건된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의 궁궐로 성종14년 1483년에 건축한 궁궐이다. 창경궁은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와 통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창덕궁과 함께 동궐(東闕)이라고 하였는데,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붙어 있으면서 서로 보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창경궁은 원래 이름은 수강궁으로 1418년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壽康宮)이 있던 곳이다. 성종 14년(1483년)에 대왕대비인 세조의 비 정희왕후 윤씨, 성종의 생모 소혜왕후 한씨,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 한씨를 모시..
201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