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의 관문 신시도

2013. 3. 15. 00:00명승지

 

 

 

 

                    새만금방조제의 관문 신시도

 

 

 

 모처럼 먼 나들이를 떠났다. 신선들이 놀았다는 고군산군도의 선유도로. 

아침 날씨는 그런대로 좋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군산항 연안부두에 이르자 바람이 더셌다.

설상가상으로 풍랑이 심해 연안선박운항이 전명 중단되었다는 통보에 아연했다.

모처럼의 나들이가 물거품이 되었다고 생각 했다. 그러나 꿩 대신 닭이라고

노련한 가이드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새만금방조제의 관문격인 신시도로 코스를 바뀌어 안내했다.

제일 먼저 서해바다를 가로 지르는 광활한 방파제와 굽이치는 파도가 눈길을 끈다,

신시도에 휴게소 옆 등산로를 따라 199봉에서 월령봉, 그리고 대각산을 오르는 동안 바람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래도 신시도에서 고군산군도의 섬들과 선유도를 조망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일이랴.  

 

 

(신시도 배수관문, 좌측이 변산반도로 방파제는 부안까지 연결된다.)

 

말로만 듣었던 새만금은 정말 방대했다. 개발 사업은 1960년대 말

심각한 가뭄과 세계적인 식량 파동을 계기로 안정적인 식량자급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새만금이라는 이름은 만경평야의 <만>자와 김제평야의 <금>자에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의 <새>자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로, 오래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

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 일구어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우리나라 지도를 바꿀 정도의 정말 대단한 역사였음을 오늘에야 눈으로 실감했다.

 

 

(신시도 새만금 배수관문 )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하여

 간척토지가 무려 28,300ha에 달한다고 한다. 계산해 보니 이는 잠실 야구장의 10,747배에 해당하고,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4834배에 해당한다. 아직도 개발 중이지만 여기에,

경제와 산업, 관광을 아우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할 녹색성장과

청정생태환경의 글로벌 명품 새만금을 건설한다고 하니 참으로 원대한 국책사업이 아닐 수 없다.

새만금의 사업기간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총 30년의 기간 중에

1991년부터 2009년까지는 외곽시설, 2010년부터 2020년까지는 내부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새만금방조제 기념탑)

 

63개의 섬이 군락을 이룬 고군산 열도는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바다에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방축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천혜의 경관을 선사한다. 16개의 유인도와 47개 무인도중

신시도는 선유도와 함께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신시도(伸侍島)는 새만금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자동차로 다닐 수 있는 육지와 연결된 섬이 되었고

과거에는 지대가 깊으므로 지풍금, 짚은금, 심지로 불렸다고 한다.

군산군도의 24개 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으로 인근에 무녀도와 선유도가 있어

고산군도의 중심 섬이라 할 수 있다.

일설로는 신라 초기에 섬 주변의 풍성한 청어를 잡기 위하여

김해 김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신라 시대에는 문창현 심리, 또는 신치로 불리어 오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신시도로 개칭하였다.

최고봉은 대각산(187m)으로 북서쪽에 솟아 있고, 남동쪽에는 신치산(142m)이 솟아 있으며,

해발 200m 이하의 여러 구릉이 연이어 있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주봉(主峰)이기도 한 월영산은 해발 198m라고 한다.

 

신령한 하늘 가운데 자리하여 월영봉이 솟아 최치원선생이

담을 쌓고 놀았다고 하는 이곳은그가 글을 읽는 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고 하는 전설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월영봉에서 마을까지 신선의 기운을 받는 하늘길이 이어져 있다.

 

 

신시도 배수관문 쪽에 있는 휴게소의 석조 조형물 

 

 

 

 

 

 

 

 

 

199봉에서 바라 본 풍경 우측 봉이 대각산

 

 

199봉의 정상에는 바람이 그세어 서 있기도 힘이 들 정도였다. 

 

 

 

 

 

 

 

 

 

199봉에 풍광 뒤편 섬이 선유도 가운데 마음이 신시도 마을 앞 봉은 월령봉 

 

 

 

 

김 양식장으로 보이는 신지도 앞 바다에 떠 있는 섬 

 

 

 

 

199봉의 정상 이정표, 여기서 직진하면 월령봉으로 이어진다.

 

 

월령봉에서 조망한 신시마을과 대각산

 

 

신시마을, 좌측의 건설중인 다리는 야미도와 연결하려는 모양이다.

 

 

월령봉을 오르면서 바라 본 선유도 풍경

 

 

 

 

199봉에서 내려본 신시도 배수관문

 

 

월령봉에서 바라 본 199봉

 

 

월령봉의 바위들. 주상절리의 바위들이다.

 

 

 

 

 

 

 

 

신시도 마을로 내려가는 방파게 발 아래 보인다.

 

 

 

 

 

 

 

월령봉 정상 이정표, 대각산은 여기서 직진하거나 다시 월령재로 내려와 갈 수있다. 

 

 

월령봉 정상의 솔 

 

 

월령봉에서 내려다 대각산, 정상에 전망대가 보인다.

 

 

 

 

대각산 풍경

 

 

왼쪽능선은 월령봉 능선, 오른쪽은 199봉 능선, 도로건설 건설중이라 길은 파헤쳐있다.

 

 

올려다 본 대각산 전망대

 

 

내골 저수지와 신시마을

 

 

 

 

 

 

 

 

마주보이는 섬은 선유도, 아래 해안가 마을은 신시도 마을,  사각의 검은색은 김양식장

 

 

 

 

 

 

 

 

 

 

 

 

신시마을에서 월령봉으로 돌아 가는 길

 

 

 

 

군산항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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