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의 유희(遊戱) 창경궁 춘당지에서 (1/2)

 

 

 

 

 

원앙의 유희(遊戱) 창경궁 춘당지에서 (1/2)

 

원앙은 기러기목(―目 Anseriformes) 오리과(―科 Anatidae)에 속하는 드문 텃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327호(1982.11.4)로 지정 되어 있다고 한다. 암컷은 몸 전체가 어두운 회색이나. 수컷은 밤색, 청록색 및 붉은 색이 어울려져 매우 아름답다.

 

 

 

 

 

원앙은 헤이룽 강[黑龍江] 유역의 중앙부와 하류, 우수리 지역과 중국 동북지방(만주)을 거쳐 허베이 성[河北省] 북부에 걸친 지역과 일본에서 주로 번식한다고 하는데 언제부터가 창경궁 춘당지의 텃새가 되었다. 고향 돌아 갈 여비가 없었는지, 아니면 돌아가 보아 짜 그기가 거기라서 그런가. 주민등록증이라도 있으면 조회할 수 있으려만 그런 것도 아예 없어니.. 여하튼 원앙은 창경궁의 또 다른 하나의 명물(名物)로 자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양이다.

 

 

 

 

원앙은 항상 암수가 다정히 함께 생활하며 둥지는 숲 속에 있는 나무구멍, 인공새집, 돌담 틈새에 튼다. 숫원앙은 알을 낳을 시기에 아주 화려한 색깔로 변신하며, 사랑표시는 부리로 깃털을 빗어준다. 수컷은 털갈이 시기나 늦여름에 무리를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한다. 겨울 내내 잘 보이지 않다가 어디에 숨었다 나왔는지 오늘은 향연을 벌리고 있다.

 

 

 

 

 

 

원앙 수컷은 번식기에 세력권을 형성하는데 그 방위의식이 제법 강하고 집짓는 일과 알 품는 일은 암컷이 한다.

 

 

 

 

 

 

원앙은 흔희 잉꼬부부의 대명사처럼 대우받는 새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는 모양이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원앙 수컷은 암컷이 수태되면 바로 떠나 다른 짝을 찾는다고 한다.

바람둥이 새가 바로 원앙이라는 것인데.. 이혼 소송이나 따로 위자료를 물지 않기 때문인가. ㅎㅎ 

 

 

 

 

 

 

원앙은 그 몸길이가 43~51cm인 오리의 일종이며, 몸무게는 444~550g, 알의 크기는 36~49mm, 무게는 41g이며, 알의 색깔은 크림색이라고 한다.

 

 

 

 

 

 

 

 

원앙은  4월 하순부터 7월에 나무 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나 때로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우거진 풀 속에서도 새끼를 친다. 한배에 9~12(평균 9.5)개의 알을 낳으며 28~30일간 잠깐 동안의 낮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온종일 암컷이 알을 품는다. 부화 뒤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약 6주간인데, 5월 하순에서 7월 하순에 새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원앙은 계곡이나 개울가 후미진 곳, 숲속의 물 고인 곳, 작은 못 등지에서 생활하며 활엽수나 나무뿌리가 엉킨곳을 좋아한다고 한다. 새벽과 해질 무렵에 먹이를 잡고 낮에는 그늘진 곳에서 지낸다. 그래서 그런지 창경궁을 여러번 다녔보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도토리를 가장 좋아하나 농작물도 곧잘 먹으며, 육상곤충이나 나무 열매류, 풀뿌리, 줄기, 종자 등의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고 한다.

 

 

 

 

 

 

 

 

 

원앙새는 다른 새들과 달라서 추운 겨울에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다. 오리 무리는 물위에서 먹이를 잡는 무리들(고방오리, 천둥오리)과 잠수해서 먹이를 잡는 무리들(흰뺨오리)로 구분된다고 한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북부의 번식집단은 결빙 후 남쪽으로 밀려나 중국 동남부와 드물게는 타이완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한때 인도의 아삼에서 발견된 기록도 있으며, 사할린 남부에도 나타난다. 분포권 내의 어느 곳에서나 흔한 새는 아니며 한국에서는 비교적 드문 편이라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는 가 보다. 한때 연해주 지방에서는 수렵까지 했으나, 지금은 러시아의 〈적색자료목록〉에 포함될 정도로 희귀종이 되었다고 하며 유럽의 일부 지역(스코틀랜드와 유럽 북부)에서는 인위적으로 도입된 무리가 이미 야생화 되었고 영국에 정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이제 원앙들의 유희를 볼 차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