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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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춘당지
창경궁 춘당지 창경궁(昌慶宮) 춘당지(春塘池) 창경궁이란 이름보다 창경원이라는 이름이 더 기억에 살아있는 무엇 때문일까. 옛날 소학교시절엔 서울 하면 창경궁 그리고 창경원의 벚꽃과 놀이터가 유명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민족의 역사를 지닌 궁이란 이미지를 덮어버리고 놀이터로 만들어 조선의 전통성과 민족문화를 말살하려는 일제의 교묘한 방편에서 비롯된 것이다. 춘당지는 창경궁 안에 있다. 창경궁은 법궁인 경복궁의 보조궁인 창덕궁과는 담하나의 경계로 구별된다. 그래서 창덕궁의 후원과 함께 같은 공간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도심 속의 호수로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그리고 원앙으로 진사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호수가 되어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뇌리속에는 현재의 춘당지가 놀이공원 창경원의 후원처럼 여겨지고..
2012.06.20 -
경복궁(景福宮)
경복궁(景福宮) 1)경복궁의 역사 경복궁은 1395 창건한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님이 사는 궁궐)이다. 북으로는 백악산(지금의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 거리가 펼쳐진 한양(서울)의 중심이었다. 이후 확장과 중건을 거듭하다가 1592년에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소되고 말았다. 그후 경복궁은 270여 년간 복구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1867년에 이르러서야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다.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이 정무를 보던 외전과 관청들 왕족과 궁인들의 생활을 위한 내전과 건물들, 휴식을 위한 정원시설들을 조성했다. 또한 왕비의 중궁, 세자의 동궁, 고종이 세운..
2012.06.14 -
경복궁 경회루
경복궁 경회루(慶會樓) @경복궁 안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조누각. 국보 제224호. 외국 사신의 접대와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현재의 건물은 1867년(고종 4) 다시 지은 것이다. 처음에는 경복궁의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작은 규모로 지었던 것을 1412년(태종 12) 공조판서 박자청(朴子靑)에게 명해 서쪽으로 옮겨 큰 연못을 파고 4각형의 인공섬 위에 더 크게 세웠다. 이때 경회루로 이름지었고, 파낸 흙으로는 침전 뒤편에 아미산을 만들었다. 1429년(세종 11) 중수되었고, 1475년(성종 6) 다시 고칠 때 48개의 석주(石柱)에 구름 속에서 노니는 용을 조각해 조선 3대 장관의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 1505년(연산군 11)에는 연못 서쪽에 만세산을 만들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
2012.06.12 -
유월의 향취 경복궁 향원정에서(2/2)
경복궁 향원정에서(2/2) 향원정은 왕의 정원에 걸맞게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멋지다. 푸른 하늘에 단풍까지 들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연못의 잉어들을 보는 순간 문득 멋진 반영을 찾겠다는 생각이 들어 허리 아품도 이겨가며 두바퀴를 돌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연잎에 가리고 더구나 내가 찾은 그 시간대가 그림자 드리우는 오후 때가 아닌 머리 위에 머무는 때라... 그것도 향원지의 물빛만큼이나 흐린 날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참 아둔했다. ...내공도 그렇고. 연못 속에 유영하는 잉어들을 바라보며 연꽃이 만개할 향원정의 그 어느 날을 다시 기대해 본다. 법주사의 팔상전을 재현하였다고 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이다. 해가 조금 기울었는지 하늘빛이 다르다. 오늘 하루 처음으로 본 푸른 빛이..
2012.06.08 -
유월에 느낀 경복궁 향원정(1/2) 멋
유월에 가보는 경복궁(景福宮) 향원정(香遠亭)(1/2) 고궁의 멋은 여름은 별로이고 단풍든 가을이나 백설이 덮은 겨울철에 가 보아야 운치가 더하고 또 고궁의 그 멋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지난달 야경촬영을 나갔다가 시간에 쫓겨 미처 둘러보지 못한 향원정에 대한 미련을 차마 떨치지 못해 다시 경복궁을 찾았다. 경복궁은 확실히 가을이라면 주변의 단풍과 어울러져 그 풍미를 더하겠다 싶은 생각은 든다. 그러나 여름은 여름 대로 또 다른 운치가 있는 것은 고궁 풍미기 아닐까. 유월의 짙은 푸르름 속에 갖피어 나는 연꽃 하며 그 사이를 자유롭게 부유하는 잉어들의 유희.. 유월에 찾는 경복궁의 색 다른 맛이 아니겠는가. 향원정(香遠亭) 함하당과 집경당 북쪽 후원 영역에 조성된 네모난 연못,..
2012.06.06 -
경복궁의 야경
경복궁의 야경 광화문에서 바라 본 근정전 일몰전 경회루의 풍광 16일부터 5일 동안 개장하는 경복궁 야경은 일 년에 두 차례만 개장한다고 한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다. 주말인 어제 오후에 들릴까 하고 생각했지만 몸이 시원치 않아 망설이다 끝내 가지 못했다. 오늘은 제반사 제처 놓고 집을 나섰다. 경복궁에 이르니 오후 1시다. 근정전등을 비롯하여 전각들을 대충 둘러보아 보았는데도 3시가 넘었다. 휴일이라서 더 그런가. 전각마다 인산인해(人山人海)다.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들 야단법석들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물병하나 없이 입장하다 보니 목도 마르고 허기도 진다. 경복궁 궁내에서는 매점도 식당도 없다. 경희루 쪽 출구인 영추문으로 나와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궁 밖 식당을 찾아 간단히..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