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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소서, 푸른 저 하늘을 향해
나르소서,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펴고푸른 저 하늘을 향해.소적(燒炙) 대왕이 심술부려내 삶의 터전을 모두 할퀴어도먹구름 뒤 저 푸른 하늘은 앗아가지 못합니다. 화마(火魔)가 남긴 상흔(傷痕)끝없는 나락(奈落)의 터널 같지만터널은 길어도 출구는 있습니다. 내일의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믿음을 가지고 일어서야 합니다.지금의 슬픔과 괴로운 마음하루가 천년같이 느껴질지라도참고 기다리면 기쁨의 날 찾아옵니다. 돌아보세요. 당신의 이웃들이 옆에 있습니다.잊지 마세요.우리 모두가 당신과 한 마음이란 것을. 삶에는 낮도 있고 밤도 있습니다.지금은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이지만내일은 다시 아침 해가 떠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살다 보면 비 오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있지 않습니까?지금의 서라린 아품도 그렇게 생각하세요.참고..
2025.03.31 -
왜가리의 비상 모음
를 이어 백로의 이웃사촌인 왜가리의 비상(飛翔)을 모아본다.푸른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저 왜가리처럼화마(火魔)로 삶의 터전을 모두 빼앗기고 희망을 잃고 실음에 빠져 고생하고 있는 피해민들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올려본다.
2025.03.31 -
강변의 단상(斷想)7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대승불교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이라고 한다.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보살은 위로는 보리(菩提)를 추구하고,아래로는 번뇌를 앓고 있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수행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위 구(句)는 자리행(自利行)을 말하고 아래 구(句)는 이타행(利他行)을 말하는 모양이다.보리를 추구한다는 말은 부처가 되겠다는 의미다.부처가 된다고 함은 위없는 구경의 지혜를 성취한다는 의미다. 교화한다는 말은 통속적으로 이해하면 보리를 성취하고 나서는 중생들에게 베풀라는 의미다.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네가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으니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의미와 같다. 보리를 성취한 귀결점이 이런 것이라면무언가 이상하다.교화(敎化)가 무슨 자선행사처럼 들리고,보리가 자선행사의 마중물처럼 느껴진다.선가(..
2025.03.29 -
중랑천 왜가리
물이 맑고 먹잇감이 많으면 새들은 모여들기 마련이다.중랑천에는 언제부터인지 철새가 모여들기 시작하더니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가마우지나 비오리 등도 만나 볼 수 있다.요즘 따라 유달리 백로와 왜가리 무리가 많이 늘었다. 백로백로와 왜가리는 그 특징이나 모습이 비슷하지만 깃털의 색깔만 보고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백로는 깃털이 흰색인 데 반하여 왜가리는 백로보다 몸짓도 크며(몸길이 약 90~100cm), 깃털 색깔은 회색이다. 또한 머리와 목에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왜가리는 주로 단독으로 활동하며, 먹이를 찾을 때는 물가를 천천히 걸으며 긴 목을 뻗어 사냥한다. 물고기, 소형 포유류, 곤충 등을 섭취한다.왜가리는 철새가 아니라 이제는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텃새로 머물고 있다.중랑천 철새..
2025.03.28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절망의 날 참고 견디면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러시아의 유명한 시인 푸시킨(Pushkin, 1799~1837) 의 말이다.아름다운 말이다. 그러나 그대를 속이는 것은 삶이 아니다. 강가에 매인 빈 배를 생각해 보자.그대가 배를 타고 가다가 그 배와 부딪쳤다고 하자.그 빈 배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그가 그대에게 화를 낼 것이다.그리고 그대도 그를 탓할 것이다.그러나 그 배가 사람이 타지 않은 빈 배라면그대는 누구를 탓할 것일까?문제는 그대다.그대가 그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이다. 빈 배와 빈 배가 충돌하면비난할 대상도 비난하는 자도 없다.충돌은 반응에서 일어난다.내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 충돌하지 않을 유일한 길은 거기에 내가 없는 것이다. 내가 비어 있으면..
2025.03.27 -
불(佛)자에 대한 소고(小考)
불교를 배우는 목적은 성불(成佛)하는 데 있다. 성불은 부처가 된다는 의미다.부처가 된다는 것은 구경(究竟)의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깨달음은 곧 지혜다. 지식이 아니라 원증(圓證)의 지혜다. 세속의 지혜가 아니므로 반야, 보리, 정각 등등 많은 이름이 붙여진다. 그런데 부처를 의미하는 불(佛)자가 묘하다.사람을 뜻하는 과 라는 자가 조합되어 있다.그러므로 사람이 아닌 사람이 불(佛)이라는 의미다.여기서 말한 은 중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라는 말은 중생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중생을 벗어났다는 말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중생이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佛)가 된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경(經)에서는 중생이 곧 부처라고 하는 말하는 것이다. 불(弗)자의 의미를 보자.《대자..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