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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證道歌) 제38구 선지식과 참선
강과 바다를 유람하고 산과 개울을 건너서스승 찾아 도를 물음은 참선 때문이니라 遊江海涉山川(유강해섭산천)尋師訪道爲參禪(심사방도위참선) 『법화경』 에 이른 말이 있습니다.「부처님 만나기 어려움이 우담발라꽃과 같으며, 또 애꾸눈의 거북이 바다에 뜬 나무 구멍 만남과 같습니다. ... 선지식을 만남은 그 선지식이 능히 불사를 지어 보여 주고 가르치며 이롭게 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도록 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法華經 妙莊嚴王本事品> 부처님과 선지식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본문에서는 「강과 바다를 유람하고 산과 개울을 건넌다.」라는 것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선지식을 만남으로써 불과(佛果)에 이를 수 있기에 선지식을 만남을 강조한 것입니다. 부처님은 천인사(天人師), 부처, 세존(世尊) 등으로 불리는..
2024.12.09 -
증도가 제37구 향상과 청룡
향상은 분주하게 달아나 위엄을 잃고천용은 조용히 듣고서 희열을 내는구나! 香象奔波失却威(향상분파실각위)靑龍寂廳生欣悅(청룡적청생흔열) 향상(香象)은 향기를 풍기는 코끼리를 말한다. 경전에서는 대개 코끼리의 왕은 구경각(究竟覺)을 성취한 부처님을 비유하는데 여기서는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으로 비유하고 있다. 성문승(聲聞乘)이란 소승에 속하는 제자로 부처님의 성교(聖敎)를 듣고 사성제(四聖諦)의 이치를 깨치고 견사(見思)의 혹을 끊고 아라한의 경지에 들어간 사람을 가리킨다.연각승(緣覺乘)은 독각(獨覺) 또는 벽지불(辟支佛) 등으로도 표현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수행하여 깨달았지만, 적정한 고독을 좋아하여 설법 교화하지 않는 성자를 가리킨다. 연각과 성문을 함께 이승(二乘)이라 한..
2024.12.01 -
눈 오는 날의 사색
밤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설국(雪國)처럼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고 있다. 어제는 재활용하는 날이라 지저분한 잡동사니들이 아파트 앞에 잔뜩 쌓여 있었는데 흰 눈이 모든 것을 덮어 새하얀 세상이 되었다. 거짓과 위선이, 더럽고 추악함이 집단과 열성팬 조직 현상으로 편중된 군중심리와 힘에 원리에 가려져 선악시비(善惡是非)의 기준이 모호해진 작금의 우리 사회를 맑고 바르고 깨끗하게 덮어 정화(淨化)시켜 줄 그런 하얀 눈이 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역사는 강물처럼 흘러가고 우리는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살이에기회주의자가 되어 세상의 맑은소리에 귀를 막고 살고 있지 않은가?「짐이 곧 국가다.」이 말은 프랑스 왕국의 루이 14세가 1655년 4월 13일 프랑스 고등법원을 굴복시키기 위해 법원..
2024.11.29 -
눈 내리는 날의 소요(2)
과기대에서 찍은 사진을 컴의 하드로 옮기니 이상한 파일 하나가 떴다. 하나는 평상 사용하였던 JPG이고 다른 하나는 Cr2 파일이다. Cr2는 여태껏 못 보던 파일이다. 용량도 엄청나게 크다. 캐논 A/S로 전화했더니 ARS로 넘어가 통화하는 데 거의 10여 분이 소요되었지만, 다행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Cr2는 RAW 파일 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L/R같은 소프트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카메라를 수정하여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울 아파트 쪽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랬더니 Cr2 파일은 뜨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확인차 다시 담은 사진이다. 어떨 떨 결에 하루에 2번 설경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이 설경을 담아두라는 무언의 암시인가?지금..
2024.11.28 -
눈 내린 날의 소요(1) / 과기대에서
지난밤은 몸이 몹시 피로하여 늘 보던 저녁 9시 뉴스도 보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윈도우 8에서 업그레이드 메시지가 연이어 떠 업그레이드했더니 매번 다운되는 바람에 삼성 as의 조언을 받아들여 윈도우11로 교체했더니 윈도우11은 윈도우8과는 운영시스템이 완전히 달라 익히는데 심신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설상가상으로 한 drive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윈도우11에서 추천하는 one drive를 클릭했더니 사진과 글을 쓰고 올리는 방식이 뒤죽박죽되어 컴퓨터를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생각다 못해 이를 삭제해 버렸더니 더 많은 문제가 야기 되어 아둔한 지식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 매일 매일 곤욕을 치르고 있어 피로가 가중된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수면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2024.11.28 -
증도가(證道歌) 제36구 사자후의 무외설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뭇 짐승들 들으면 모두 뇌가 찢어짐이라 原文>師子吼 無畏說(사자후 무외설)百獸聞之皆腦裂(백수문지개뇌열) 사자는 백수의 왕이라 불립니다. 무섭고 위엄을 지닌 동물입니다. 사자가 그래서 포효하면 모든 짐승이 벌벌 떤다고 합니다. 이는 최상승의 자성을 바로 깨처 중도를 정득각한 사람의 법문을 사자후에 비유한 것이며 무외설이라 한 것입니다.사자후의 소리에 뭇 짐승들이 이를 들으면 뇌가 터져 죽는다는 것은 부처님의 두려움 없는 설법 한마디에 모든 무명이 끊어져 버리고 자성을 깨처 성불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중생의 모든 업장이 다 녹아 버리고 근본무명이 다 끊어저서 중생이라는 것은 완전히 죽어 버린다는 것을 상징한 것이다. 남명천 화상은 다음과 같이 주석했다. 【..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