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왜가리

2025. 3. 28. 13:38포토습작

물이 맑고 먹잇감이 많으면 새들은 모여들기 마련이다.

중랑천에는 언제부터인지 철새가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가마우지나 비오리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요즘 따라 유달리 백로와 왜가리 무리가 많이 늘었다.

백로

백로와 왜가리는 그 특징이나 모습이 비슷하지만

깃털의 색깔만 보고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백로는 깃털이 흰색인 데 반하여

왜가리는 백로보다 몸짓도 크며(몸길이 약 90~100cm),

깃털 색깔은 회색이다.

또한 머리와 목에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

왜가리는 주로 단독으로 활동하며, 먹이를 찾을 때는

물가를 천천히 걸으며 긴 목을 뻗어 사냥한다.

물고기, 소형 포유류, 곤충 등을 섭취한다.

왜가리는 철새가 아니라

이제는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텃새로 머물고 있다.

중랑천 철새들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약간의 정보가 필요하다.

중랑천 경춘철교에서 위쪽으로는

월계1교, 한내교, 녹천교, 양천교가 놓여 있다.

경춘절교 바로 아래쪽에는 가마우지가 많이 보였는데

분수대 가설 공사로, 위쪽으로 옮겼고,

비오리는 주로 월계1교와

한내교 사이 강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한내교 위쪽 노원만남의 광장 맞은편 강의 모래톱에는

백로, 왜가리, 가마우지 비오리 등이 주로 많이 모이는 곳이다.

양천교 가는 모래톱 부근에는 비오리와 백로가 많이 찾는 곳이다.

새 사진 촬영은 정물(靜物) 사진과 다르다.

새는 움직이는 놈이라 사진장비 준비도 따라야 하지만

만남의 인연도 있어야 하고,

또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인내가 필요하다.

왜가리는 텃새이긴 하지만 움직이지 않을 때는

참선 상태로 한 두 시간을 꼼짝하지 않지만

언제 어느 방향으로 날지는 알 수 없다.

더욱이 비상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계속 주시하여야 하기 때문에

지루할 정도로 인내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기회가 와도 순간 포착을 할 수 있는

사진 촬영 기술도 필요하다.

장비를 갖춘 전문 조류 사진작가라면 몰라도

취미 삼아 찍는 아마추어가

그것도 운동삼아 잠시 짧은 시간에

강변 나들이를 나왔다가 조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그날 인연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속된 말로 운때가 맞아야 한다.

두세 시간 죽치고 기다린다면

혹시 기회가 올지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