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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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無題)36
<우이암에서 본 도봉산 만장대> 무제(無題)36 구름이 흩어지니 하늘이 맑고 밤바람 소슬하니 기러기 날아간다 산 속의 저 늙은이 힘들이지 아니하고 앉아서 하늘보고 구름보고 해를 보고 달을 보니 그 재주가 묘하다.
2007.08.31 -
화두(話頭)6
<비오는 날의 도봉산07.08.12> (크릭하면 원본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화두(話頭)6 앵무새가 사람 말을 한다고 해서 앵무새가 사람이 아니듯이 중생이 經文을 읽는다고 해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다. 꼬끼~오 는 닭의 소리요 멍~멍은 개의 소리다 닭은 멍멍 하고 짖지 않고 개는 꼬끼오 하고 울지 않..
2007.08.12 -
화두(話頭)5
<평창 파크벨리에서의 새벽길> 화두(話頭)5 경에 이르기를 사대(四大)는 본래 공(空)이요 오음(五蔭)은 무주(無主)라 삼계(三界)에 머물 곳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답해보라 삼계무주(三界無住)라면 어느 곳에서 마음을 구하며 사대(四大)가 본래 공(空)이라면 부처는 어디에 주(住)하며 어디에 의..
2007.08.12 -
무제 30
<석양> 무제 30 나는 내 마음이 성전(聖殿)인 줄 알었더니 돌아보니 공원의 놀이터 인 것을. 머리위에 잔설일고 서산에 해지니 저녁 노을 왜 붉은 줄 이제사 알겠네.
2007.07.21 -
삶이란(3)
<영암 월출산 일출> 삶이란(3)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이요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이라. <벽암록>에 이르는 말. 살아가는 것도 오로지 한 마음으로 죽음이란 것도 오로지 한 마음으로. 짧은 인생 빈둥대며 시간 속에 그저 굴러만 갈 일인가 최선을 다하세 진지하게. 심각하지 말게나, ..
2007.07.04 -
무제(24)
<내장산 서래봉 가는 길> 무제(24) 인생은 단순하다 복잡하지 아니하다, 복잡한 것은 오로지 내 마음 뿐이다. 티끌 같은 육신에 바위 같은 번뇌덩이 누가 지었던고. 저 하늘인가. 저 땅인가.
200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