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0)
-
무제 30
<석양> 무제 30 나는 내 마음이 성전(聖殿)인 줄 알었더니 돌아보니 공원의 놀이터 인 것을. 머리위에 잔설일고 서산에 해지니 저녁 노을 왜 붉은 줄 이제사 알겠네.
2007.07.21 -
삶이란(3)
<영암 월출산 일출> 삶이란(3)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이요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이라. <벽암록>에 이르는 말. 살아가는 것도 오로지 한 마음으로 죽음이란 것도 오로지 한 마음으로. 짧은 인생 빈둥대며 시간 속에 그저 굴러만 갈 일인가 최선을 다하세 진지하게. 심각하지 말게나, ..
2007.07.04 -
무제(24)
<내장산 서래봉 가는 길> 무제(24) 인생은 단순하다 복잡하지 아니하다, 복잡한 것은 오로지 내 마음 뿐이다. 티끌 같은 육신에 바위 같은 번뇌덩이 누가 지었던고. 저 하늘인가. 저 땅인가.
2007.07.04 -
무제(23)
<비오는 날의 도봉산에서> 무제(23) 별도 가고 달도 가고 바람도 가버린 적막한 어둠 속에 찾아 온 이 뉜가 했더니 꽃잎에도 소박맞은 찬 이슬 네였구나
2007.07.03 -
사랑하는 자여
<도봉산의 바위> 사랑하는 자여 사랑을 갈구하는 자여,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같은 곳을 보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여, 사랑에 외로움을 느끼는 자여, 사랑은 기댈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기대어 줄 곳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2007.06.30 -
무제(22)
<남해바다에서> 무제(22) 시절인연을 탓하는 자여, 그대가 흐르는 강물을 잡을 수 없다면 바다가 되어서 기다려라.
2007.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