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8)
-
묵암선사(默庵禪師)
묵암선사(默庵禪師) 마음대로 노닐고 인연 따라 지내라 범부 버릇 버릴 뿐 성인 공부 따로 없네. 任性逍遙(임성소요) 隨緣放曠(수연방광) 但盡凡情(단진범정) 別無聖解(별무성해)
2011.03.01 -
부휴선사(浮休禪師)
부휴선사(浮休禪師) 눈 희고 달 밝으니 고향 생각 끝이 없네 방이 싸늘해 잠 못 이루고 나그네 외로이 밤을 지세네 설월삼경야(雪月三更夜) 관산만리심(關山萬里心) 청풍한철골(淸風寒徹骨) 유객독침음(遊客獨沈吟) <
2011.03.01 -
비한가(費閑歌)
비한가(費閑歌) ~감산(憨山)대사~ 體道難(체도난) 도는 자기것으로 하기 어렵고 守規難(수규난) 규범을 지키기 어렵고 遇師難(우사난) 스승을 만나기 어렵고 出秦難(출진난) 번뇌를 벗어나기 어렵고 實心難(실심난) 마음을 실답게 하기 어렵고 悟道難(오도난) 도를 깨치기 어렵고 守關難(수관난) 관문을..
2011.02.28 -
성세시(醒世詩)
(석림) 성세시(醒世詩) ~ 명/나전지음~ 허겁지급 살면서 괴로움을 구하며 추웠다 더웠다 세월만 보내네. 하루 종일 집안 살림만 꾸리느라 어리석게도 머리만 희어지네. 시시비비는 언제나 끝날 것이며 온갖 번뇌는 어느 때나 쉬어질지. 한 줄기 길이 분명하고도 분명하나 온 세상 사람이 닦으려 하지 않..
2011.02.10 -
초의(草衣)선사
초의(草衣)선사 오늘따라 안개비 따라 봄마저 가버리고 너를 떠나 보내고 석양 하늘가를 쳐다보는데 꽃을 떨군 줄기는 앙상하게 남아있고 줄기에서 떨어진 꽃은 잠이 들었다. @제주도 귀양길에 오른 추사를 배웅하고 쓴 시.
2010.11.22 -
공담(空談)
(독버섯) 공담(空談) 지문광조(智門光祚)선사에게 한 스님이 물었다. 『옛 거울을 닦지 않았을 때는 어떻습니까?』 『한 낱 구리조각이지.』 『닦은 후엔 어떻습니까?』 『가져와 봐라.』 (백화고) 귀를 달구어도 소리는 쉬이 식고 눈을 적셔도 눈물은 쉬이 마른다. 잔나비 같은 마음 일없는 객이 주인..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