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만행 한시 화두(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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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운악산의 솔) 사명대사(四溟大師:1544~1610) 태화산에 널려있는 크고 작은 저 무덤은 예부터 지금까지 낙양성에 살던 사람 영원히 사는 법을 어째서 안 배우고 소나무 아래 한 줌 흙이 되고 말았나. 太華山前多少塚 落陽城裡古今人 如何不學長生術 沓沓空成松下塵 .................... 잠꼬대 일러주는 이 없..
2010.02.25 -
무제(無題)49
(관악산 육봉의 애기 코끼리바위) 무제(無題)49 산 중의 어느 큰 스님이 이르시길 「알면서 모른 척 하기가 제일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기는 쉬운 일일까? ............ 님의 소리 고아도 내 귀는 열리지 않네. 눈 밝다 외치는 입이 큰 님이시여. 좋은 것이 좋다지만 백일잔..
2009.10.24 -
극락은 어디입니까?
극락은 어디입니까? -종묵스님이 경봉스님에게- 삼복의 무더위에 공손히 편지를 올립니다. 공경하는 경봉 큰스님의 건강은 어떠하시며 하늘과 사람을 위하심이 한결같이 맑고 편안하신지요? 설법 때문에 과로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권속들도 편안하며 잘 지내는지요? 경봉스님의 법문이 온 산하에 미..
2009.07.12 -
선문답(11)
선문답(11) -혜암스님이 경봉스님에게- 옛 사람이 「조사의 뜻과 경의 가르침의 뜻이 같은가? 다른가?」를 묻는데 이에 답하여 이르되 「닭은 추우면 나무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우면 물로 들어간다.」 하시니 이 뜻이 무엇입니까? 이 뜻을 간절히 원하오니 일구를 보내어 주십시오. ~경봉스님이 혜암스..
2009.07.09 -
화두(話頭)13
화두(話頭)13 고의적인 무관심은 현실의 도피란다. 그렇다면 말해보라. 타의적인 무관심은 무어라 할 것인가? 초월인가? ..... 개는 뼉다귀를 물고 사람은 돈을 집는다.
2009.07.03 -
무제(無題)(48)
(불암산에서) 무제(無題)(48) 막도시비 운지과 莫道是非 雲之過 부운왕래유첨청 浮雲往來 猶添靑 오가는 구름의 허물 시비를 탓하지 마라 뜬구름 오고 가니 푸른빛이 더하거늘.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