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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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고독
황혼의 고독 강둑에 홀로 앉아 바라보는 저녁노을 어둠은 발밑으로 기어오는데 구름 속에 붉은 빛이 허공에 절규한다. 마음은 솜처럼 그리움에 젖는데. 돌아보니 앉은 자리 흙 위에 마른 풀잎. 스산한 가을 바람 낙엽을 굴리듯 세월의 바람은 머리위에 잔설을 날린다. 성 쌓고 남은 돌 갈 곳 없듯이 세..
2006.07.30 -
진정한 분노는
<용암> 진정한 분노는 진실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진정한 분노는 위장된 미소보다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위장된 미소는 가짜이지만 분노는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분노는 어리석은 웃음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진실 된 것은 무엇이든지 아름다운 것입니다. 진정으..
2006.07.23 -
벌거벗은 마음으로
벌거벗은 마음으로 그대의 마음은 램프의 불꽃과 같습니다. 램프의 이 불꽃으로 그대는 경전을 읽을 수도 있고, 포르노(porno)잡지나 위조문서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의 마음은 뱀의 독(毒)과 같습니다. 독이 뱀의 이빨 속에 있을 때 뱀의 독은 전혀 해롭지 않습니다. 이 독은 절대로 죽음의 원인도 ..
2006.07.23 -
사랑은 영혼의 노래
사랑은 영혼의 노래 금욕과 고행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은 죄악이라고 합니다. 사랑 속에서조차 기쁨을 맛보아서는 안 된다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도 이런 말을 말했습니다. 『아이를 낳고자 할 때만 사랑을 하라』 사랑은 노동이 아닙니다. ..
2006.07.15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3)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3) 고목의 옛 가지 새잎이 더 푸르듯, 높은 산일수록 샘물 맛이 더 그윽하듯, 먼 길 돌아온 나그네 내 집에서 자유를 누린다. 계곡이 깊을수록 봉오리가 높듯,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오듯, 번뇌가 깊을수록 열반의 길은 더 가까워 진다. 안개가 사라지듯 헛된 야망 ..
2006.07.14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2)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2) 강물은 흘러서 바다로 돌아가고 씨앗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 허공을 나는 새들도 날 저 무면 돌아갈 곳 있건만 납월에 이 몸은 돌아갈 곳 어디인가? 서방정토 극락인가? 염라대왕 아비옥인가? 구름이 바람 따라 오고 가듯이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가는 인생 온 ..
200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