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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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맑고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삶이 향기로운 것은 고난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난이 없었다면, 아픔도, 그 아픔의 추억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아픔, 그 아픔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좌절과 역경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딛고 일어 선 지나온 삶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입니다. 삶이 향기..
2006.04.26 -
부처님 오신날에
부처님 오신 날에 먼 길을 가는 사막의 대상들 밤하늘의 별들이 좋은 길잡이가 되듯, 어두운 바닷길을 오가는 배들 등대가 좋은 길잡이가 되듯, 고달픈 삶의 길을 걷는 뭇 중생들 부처님이 더 없이 좋은 길잡이네. 뜨거운 사막을 걸어가는 사막의 대상들 바라는 한 마음 오직 오아시스이듯, 거친 파도 ..
2006.04.21 -
중생의 마음
중생의 마음 밤에는 눈을 감고 꿈을 꾸고 낮에는 눈을 뜨고 꿈을 꾸는 이 중생. 흔히들 들어왔던 해묵은 이소리 지나가는 바람소리 마냥 우리들 귀를 스친다. 어느 절에 상좌가 불치의 병으로 마지막 임종을 앞두고 몹씨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절의 조실스님이 문병을 왔다. 조실스님은 괴로워..
2006.04.11 -
물과 사랑
물과 사랑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물과 사랑이다. 물과 사랑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비슷하다. 물은 항상 비어있는 장소를 찾는다. 물은 산꼭대기에서부터 흘러 내려 낮은 바다에 도달하게 된다. 바다는 가장 낮고 그리고 텅비어 있는 공간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
2006.04.01 -
참회
참회(懺悔) 참회(懺悔)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잘못을 뉘우치고 내일의 선행(善行)을 다짐하는 말입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사람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네 탓으로> 쉽게 생각합니다. <내 탓으로> 돌려 참회하는 사람은 ..
2006.03.31 -
진실한 사랑
진실한 사 랑 사람들은 말하네. 당신은 나의 여자, 당신은 내 남자, 그리고 지극히 사랑한다고. 이는 진정 의미 없는 말이라네. 진실한 사랑은 결코 소유가 아니기 때문이라네. 소유는 조화(造花)같아서 향기 없는 죽은 꽃, 진실한 사랑은 향기를 뿜어내는 약동하는 꽃이라네. 사람들의 귀는 얇다네. 사..
200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