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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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는 빨아도 걸레일 뿐이다(2)
<태기산에서 바라 본 봉평의 가을하늘> 걸레는 빨아도 걸레일 뿐이다(2) 그대 마음이, 그대 영혼이 순결하지 못하다면 그 어떤 도덕적인 생활에 의해서도 그 어떤 성인의 가르침이나 경전에 의해서도, 그 어떤 종교적인 의식으로도 그대는 진리에 이를 수 없다. 그대여, 걸레는 빨아도 걸레이듯이 ..
2006.09.13 -
평범해져라.
<봉평의 가을하늘> 평범해져라. 불행한 사람일수록 삶은 불안전하다고 합니다. 비범한 사람일수록 이 삶을 고쳐나가려 합니다. 그러나 삶은 그 자체로서 완전합니다. 삶은 그 자체로서 훌륭합니다. 삶을 더 진보시키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이 만약 사람들에게 물구나무를 해서 앉기를 바랐..
2006.09.11 -
물속의 돌처럼
물속의 돌처럼 물 속에 잠겨 있는 돌은 물이 결코 그 돌을 뚫지 못하지만 마른 흙은 물에 닿기가 무섭게 진흙으로 변합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 진실 된 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마음도 그와 같습니다. 믿음이 강한 가슴은 고난과 박해의 한 가운데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유혹..
2006.09.09 -
자유로운 삶
자유로운 삶 올챙이는 땅위에 살 수 없다. 올챙이가 살 수 있는 곳은 오로지 물 속뿐이다. 그러나 올챙이가 꼬리가 없어져 개구리가 되면 물 속에서도 살 수 있고, 땅 위에서도 살 수 있다. 우리의 자유로운 삶도 그렇다. 거짓과 무지의 꼬리가 떨어지면 우리는 자유롭게 어디든지 살 수 있다. 저 낮은 ..
2006.09.06 -
삶의 명상
삶의 명상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부드러우며 강변 수양버들은 푸르름 속에 있다. 삶이 심각하게 되면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면 의식은 좁아진다. 그래서 집중은 그저 하나의 목적, 표적만을 찾아간다. 집중은 의식을 제한시킨다. 집중된 마음은 다른 모든 것에 대하여 무감각해진다. 그래서 삶이 고..
2006.08.27 -
멀리 보는 새는 높이 난다.
멀리 보는 새는 높이 난다. 동물들은 네 발로 걷는다. 그들은 오로지 한쪽 방향밖에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두 발로 걸으면서 동시에 모든 방향을 볼 수 있다. 인간은 몸 전체를 움직이지 않고 그저 얼굴만 돌리고도 모든 방향을 다 볼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사람들은 현실도피주의자가 ..
2006.08.24